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GTX-A 삼성역 철근 누락 사태가 핵심 쟁점으로 부상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정봉주 후보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해당 사안을 놓고 격렬한 설전을 벌이고 있다.
정 후보 측 입장은 단호하다. MBC 라디오 출연에서 그는 공사 일시 중단 필요성을 역설했다. 지하 5층 기초 구조물의 부실은 상층부 전체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는 논리다. 다소 일정이 지연되더라도 기반이 튼튼하지 않으면 모든 것이 허사라는 점을 그는 강조했다. 국토부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안전 대책 마련이 선행돼야 한다는 게 핵심 주장이다.
오세훈 시장 재임 기간 중 대형 참사가 반복됐다는 비판도 정 후보 입에서 나왔다. 숭례문 화재부터 용산 참사, 이태원 참사, 우면산 산사태, 반지하 침수 사망, 최근 싱크홀 인명 피해까지 열거하며 구조적 문제와 행정 철학의 부재를 원인으로 지목했다.
이에 대한 오 후보의 반격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뤄졌다. 박원순 전 시장 시절로의 회귀라며 날을 세운 그는 과학적·객관적 기술 검토 결과를 근거로 제시했다. 서울시의 판단에 따르면 안전성 보강과 공사 병행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국토부 역시 관련 사실 인지 후에도 17일간 시범 운행을 강행했고, 철도공단의 긴급 점검 결과도 안전 영향이 미미하다는 결론이었음을 그는 상기시켰다.
오 후보는 시민 불안 심리를 선거에 악용하려는 의도라며 정 후보를 강하게 성토했다. 박원순 시정 10년간 수많은 핵심 사업이 중단돼 서울 발전이 정체됐다는 주장과 함께, GTX 조기 개통을 기다리는 수도권 시민들의 염원과 공사 불편을 감내하는 주민 배려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일갈했다.
한편 31년 전 발생한 주취 폭행 사건에 대해 정 후보는 같은 방송에서 입장을 밝혔다. 미숙했던 당시 행동에 대해 깊이 반성하며 송구스럽게 여긴다고 그는 말했다. 국민의힘 측이 제기한 유흥업소 여종업원 관련 의혹에 대해서는 판결문 기재 내용을 인용해 정치적 언쟁으로 분위기가 격앙된 것이 발단이었다고 재차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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