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인 건수 증가에도…결혼 부정 인식 함께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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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인 건수 증가에도…결혼 부정 인식 함께 커진다

투데이신문 2026-05-21 11:27:0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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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3월 18알 서울 소재 한 상점에 진열된 웨딩드레스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2022년 3월 18알 서울 소재 한 상점에 진열된 웨딩드레스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5월 21일 ‘부부의 날’을 맞은 가운데, 최근 혼인 건수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결혼에 대한 부정 인식 역시 함께 커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정작 결혼을 둘러싼 대화의 중심에는 여전히 돈, 집 등 경제적 부담이 자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이하 한미연)은 21일 최근 8년간(2018∼2025년)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올라온 결혼 관련 게시글 2만2095건과 78만5205건의 댓글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2023년 3073건이었던 결혼 관련 게시글은 2024년 4267건, 지난해 9201건으로 2년 만에 약 3배 증가하면서 직장인들 사이에서 결혼에 대한 관심 자체가 높아지고 있었다.

실제로 혼인 건수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국가데이터처가 지난 3월 19일 발표한 ‘2025년 혼인·이혼 통계’를 보면 지난해 혼인 건수는 24만300건이다. 혼인 건수는 지난 2018년 25만7600건 이후 7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혼인은 꾸준히 줄어 2022년 19만1700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찍은 뒤 3년 연속 증가하며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결혼에 대해 부정적 감정을 담은 글의 비중 역시 2023년 46.3%에서 지난해 53.6%로 꾸준히 늘어났다. 혼인건수와 조혼인율이 반등한 시기와 겹치는 흐름이다.

특히 최근 3년간 눈에 띄는 변화는 결혼 준비 과정에서 예식 준비 등 실무적 고민의 비중은 줄어든 반면, 소개팅·매칭앱 활용(9.7%), 이성관계·연애 현황(9.4%), 이상형·배우자 조건(7.8%) 등 관계와 심리를 중심으로 한 관심은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경제적 조건을 마련하는 문제를 넘어 자신과 맞는 상대를 만나 관계를 유지하는 과정 자체가 결혼을 앞둔 직장인들의 주요 고민으로 떠오르고 있는 모습이다. 

그럼에도 ‘경제적 부담’은 여전히 결혼 이야기에서 가장 큰 비중을 보였다. 8년 동안의 전체 게시글의 절반 이상(53.6%)이 직장·연봉·대출·주거와 게시글 같은 돈 문제를 다뤘다. 소개팅·연애·이상형 등 관계에 관한 이야기를 모두 종합해도 27%에 머물렀다.

혼인건수 및 결혼 관련 게시글 부정 감정 비중 추이. [사진제공=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
혼인건수 및 결혼 관련 게시글 부정 감정 비중 추이. [사진제공=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

결혼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고 있지만 이를 바라보는 직장인들의 시선은 이전보다 더욱 현실적이고 무거워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을 긍정적이거나 행복한 경험으로 언급한 게시글은 전체의 9.3%로 10건 중 1건에도 미치지 못했다. 결혼과 관련해 가장 많이 나타난 감정은 ‘두려움’이었으며 최근 3년 사이에는 ‘슬픔’ 감정의 비중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였다. 실제로 슬픔 감정 비율은 2023년 9.53%에서 2024년 13.57%, 지난해 16.07%로 매년 상승했다.

한미연 유혜정 인구연구센터장은 “혼인건수 반등에 안도하기보다 그 숫자 너머 청년들의 속마음을 읽어야 할 때”라며 “경제적 어려움은 여전한 데다 이제는 관계를 맺는 것 자체의 어려움까지 더해지고 있는 만큼 주거·자금 지원 같은 구조적 접근과 함께 만남의 기회를 넓히고 관계 형성을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보다 세밀한 정책적 접근이 병행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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