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 한동훈 무소속 후보(왼쪽부터). / 뉴스1
매체에 따르면 양자 대결에선 보수 후보들이 박 후보로 단일화할 경우 하 후보가 41%, 박 후보가 32%를 기록했다. 하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보수 후보들이 한 후보로 단일화할 경우에는 하 후보와 한 후보가 모두 38%로 동률을 기록했다.
연령·성별로는 하 후보가 40대 남성(50%)과 50대 남성(56%)에서 지지세가 두드러졌고, 한 후보는 60대 여성(37%)과 70대 이상 여성(44%)에서 우세를 보였다. 박 후보는 20대 남성(27%)과 30대 남성(32%)에서 상대적으로 강세였다. 직업별로는 하 후보가 화이트칼라(50%)·블루칼라(39%)에서, 한 후보가 자영업(38%)·주부층(36%)에서 앞섰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념 성향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층의 89%가 하 후보를 지지해 결집력이 강했지만, 국민의힘 지지층은 박 후보 43%, 한 후보 51%로 갈렸다. 진보 성향 응답자 중 하 후보 지지율은 79%였지만 보수 성향에서는 박 후보 38%, 한 후보 44%로 어느 후보도 과반을 넘지 못했다. 중도층에서는 하·박·한 후보 지지율이 각각 41%, 15%, 36%였다.
보수 진영 일각에서 단일화 요구가 나오고 있지만 단일화가 성사되더라도 이탈표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나타났다. 한 후보로 단일화할 경우 박 후보 지지자 중 한 후보로 옮겨간 비율은 26%에 그쳤다. '없다'가 44%로 가장 많았고, 하 후보로 이동한 비율(13%)까지 합하면 74%가 이탈했다. 박 후보로 단일화할 경우에도 한 후보 지지자 중 28%만 박 후보로 옮겨갔고, 72%가 빠져나갔다. 그 결과 3자 구도에서 14%였던 부동층은 양자 대결에서 한 후보 단일화 시 24%, 박 후보 단일화 시 27%로 두 배 수준으로 늘었다.
단일화에 대한 두 후보 지지층의 태도도 갈렸다. 한 후보 지지층에서는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68%였지만, 박 후보 지지층에서는 '필요하지 않다'(50%)와 '필요하다'(48%)가 오차범위 안에서 엇비슷했다.
이재명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서는 '잘하고 있다'가 57%, '잘못하고 있다'가 30%였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7%, 민주당 34%로 조사됐다.
조귀동 민 컨설팅 전략실장은 “강성 보수와 중도 보수 등 파편화된 보수 유권자가 단일화를 막고 있다”며 “박스권에 갇힌 하정우 후보를 이길 가능성을 누가 보여주느냐가 단일화 성사 여부의 핵심”이라고 중앙일보에 전했다.
이번 조사는 중앙일보가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만 18세 이상 부산 북갑 505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가상번호) 면접 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3.1%이며 지난달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최대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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