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이르면 이번 주 기업공개(IPO) 절차에 본격 착수할 전망이다.
외신에 따르면 오픈AI는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등 주요 투자은행과 함께 IPO 비공개 신청을 준비 중이다. 관계자들은 이르면 22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공개로 투자설명서 초안을 제출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오픈AI는 이르면 오는 9월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회사 측은 “일반적인 기업 지배구조 차원에서 다양한 전략적 선택지를 검토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일정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IPO가 성사될 경우 사상 최대 규모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오픈AI는 최근 투자 유치 과정에서 약 8520억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시장에서는 상장 후 오픈AI의 기업가치가 1조달러 후반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상장 추진은 오픈AI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간 갈등이 법정 공방으로 이어진 직후 나왔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머스크 CEO는 오픈AI가 비영리 연구기관 설립 취지를 훼손하고 영리 기업으로 변질됐다며 소송을 제기했지만, 미국 연방법원 배심원단은 최근 머스크의 주장을 기각했다. 다만 머스크 CEO는 이에 대해 항소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상태다.
오픈AI는 2015년 인류에 도움이 되는 인공지능 개발을 목표로 설립된 비영리 연구 조직이다. 이후 막대한 AI 개발 비용과 데이터센터 투자 필요성이 커지면서 영리 법인을 도입했고, 현재는 마이크로소프트와의 전략적 협력을 기반으로 AI 생태계를 확대하고 있다.
하지만 상장 이후에도 해결해야 할 과제는 적지 않다. 오픈AI는 챗GPT 흥행으로 AI 시장을 선도했지만, 최근에는 AI 코딩 및 기업용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경쟁사인 앤트로픽의 추격을 받고 있다. 앤트로픽은 기업 고객 확대를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하며 최근 기업가치 9000억달러 수준의 신규 투자 유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오픈AI가 대규모 데이터센터 투자와 AI 모델 개발에 필요한 천문학적 비용을 감당하면서도 수익성을 입증할 수 있을지가 핵심 변수라고 보고 있다.
실제로 오픈AI는 지금까지 1800억달러 이상을 조달했지만, AI 인프라 확장 과정에서 막대한 현금을 소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스페이스X 역시 내달 12일 나스닥 상장을 예고했고, 앤트로픽도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요 기술기업이 연이어 IPO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자금 조달 경쟁이 한층 격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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