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20% 넘겠다더니…결국 넷플릭스 '전 세계 1위' 찍어버린 한국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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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 20% 넘겠다더니…결국 넷플릭스 '전 세계 1위' 찍어버린 한국 드라마

위키트리 2026-05-21 10:51: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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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 20%를 목표로 내세웠던 SBS 새 금토드라마가 안방극장을 넘어 전 세계 시청자들을 홀리고 있다.

드라마 '멋진 신세계' 주연 배우 임지연 / SBS

그 주인공은 바로 SBS 금토드라마 '멋진 신세계'(극본 강현주, 연출 한태섭·김현우, 제작 스튜디오S·길픽쳐스)다.

방영 3일 만에 넷플릭스 글로벌 1위…SBS 금토극 사상 최초

'멋진 신세계'는 이달 8일 첫선을 보인 후 5월 1주차(5월 4일~10일)에 집계된 넷플릭스 공식 집계 사이트 '투둠(TUDUM)' 글로벌 톱10 비영어권 TV쇼 부문에서 390만 시청수로 1위를 차지했다. 공개 단 3일 만에 정상에 오르며 SBS 드라마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비영어권 TV쇼 부문 전 세계 1위뿐 아니라 넷플릭스 전체 TV쇼 부문에서도 전 세계 2위에 이름을 올렸다. SBS 역대 금토 드라마 중 방송 첫 주에 넷플릭스 글로벌 1위에 오른 것은 '멋진 신세계'가 처음이다.

'멋진 신세계'는 5월 2주차(5월 11일~17일)에도 넷플릭스 글로벌 비영어권 쇼 2위를 기록하며 흥행세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을 비롯해 일본, 필리핀, 그리스, 브라질 등 44개국에서 톱10에 진입하며 글로벌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드라마 '멋진 신세계' 주연 배우 허남준과 임지연 / SBS

조선 악녀 영혼 빙의+현대 재벌 로코…독특한 장르 조합

'멋진 신세계'는 희대의 조선 악녀 영혼이 씌어 '악질'해진 무명 배우 신서리(임지연)와 자본주의의 괴물이라 불리는 악질 재벌 차세계(허남준)의 일촉즉발 전쟁 같은 로맨스 코미디 드라마다.

든든한 뒷배 하나 없이 오직 자기 힘으로 정1품 희빈 자리에 오른 강단심은 세상으로부터 '요녀'라는 오명을 쓰고 사약을 받게 된다. 억울하게 눈을 감는 순간 눈을 뜬 곳은 극락도 지옥도 아닌 2026년 사극 촬영 현장. 하필이면 빙의된 몸의 주인은 집도 돈도 없는 무명 배우 신서리다.

허남준이 맡은 차세계는 자본주의의 괴물이라 불리는 재벌 후계자로, 차갑고 계산적인 인물이다. 사랑이나 결혼마저 감정보다 이해관계로 바라보는 캐릭터다. 조선 악녀와 악질 재벌, 이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두 인물의 충돌이 매회 폭발적인 케미스트리를 만들어낸다.

사극과 현대극을 넘나드는 드라마 '멋진 신세계' / SBS

임지연의 코믹 변신, '짤 장인' 등극

임지연은 '더 글로리'와 '마당이 있는 집'에서 보여준 악역 연기와는 완전히 다르게 코믹 연기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사극 언어로 현대를 살아가는 조선 악녀라는 캐릭터 특성상 매 장면이 그 자체로 유머가 되는 구조다. 과장된 리액션, 능청스러운 표정 연기,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까지 더해지며 온라인에서는 이미 '짤 생성 장인'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제작발표회에서 임지연은 "남준 씨가 아닌 세계는 상상이 안 될 정도로 많이 의지했다. 그런 케미가 드라마에 잘 녹아든 것 같다"고 밝혔다.

임지연은 지난 20일 데이즈드 화보 촬영 현장에서 넷플릭스 글로벌 1위 소식을 접한 뒤 "'멋진 신세계'가 전 세계 시청자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는다. 만약 이것이 꿈이라면 영원히 깨고 싶지 않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선시대 희빈 강단심을 연기한 임지연 / SBS

믿음직한 캐스팅 라인업…'작감배' 3박자 완벽 조합

남자주인공 차세계 역의 허남준은 젊은 배우 특유의 날렵함 위에 묵직한 남성미를 얹으며 여성 시청자층을 빠르게 끌어모으고 있고, 장승조는 서늘하고 매서운 연기로 극의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허남준은 엘르 인터뷰에서 차세계에 대해 "감정보다는 계산으로 움직이는 사람"이라며 "모든 관계를 이익과 생존의 기준으로 판단하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신서리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계산 없이 다가오는 사람이라는 점에서 낯설고, 그 낯섦이 결국 마음을 열게 만든다"고 전했다.

'멋진 신세계'에서 남자 주인공 차세계 역을 맡은 배우 허남준 / SBS

조연으로는 장승조, 이세희, 채서안, 김민석이 합류해 탄탄한 라인업을 완성했다.

여기에 한태섭 감독의 섬세한 연출과 강현주 작가의 탄탄한 필력이 드라마의 몰입감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한태섭 감독은 SBS '스토브리그'를 공동 연출하고 '치얼업'도 연출했으며, '멋진 신세계'가 메인 연출 첫 작품이다. 감독은 사전 인터뷰에서 "임지연 배우가 캐스팅 0순위였고, 첫 코믹 연기가 살벌하다"고 밝힌 바 있다. 극본을 맡은 강현주 작가는 영화 '소울메이트' 공동각본으로 이름을 알린 인물로, '멋진 신세계'는 그의 드라마 첫 오리지널 작품이다.

'멋진 신세계' 스틸컷 / SBS

제작발표회서 "20% 간다"…배우들의 자신감 넘치는 공언…시청률 꾸준히 우상향

시청률 20%에 대한 기대는 방송 전부터 배우들 스스로 먼저 꺼낸 얘기였다.

지난 7일 SBS방송센터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임지연은 "최고 시청률 20%를 넘길 거라고 본다"고 자신했고, 허남준 역시 "촬영이 끝나가며 감독님에게 '촬영이 너무 재미있어서 그만큼 잘 나올 것 같다'고 했다. 저도 최고 시청률 20%가 넘을 거라고 본다"며 같은 입장을 밝혔다.

'멋진 신세계'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장승조, 임지연, 허남준 / 뉴스1

장승조는 "'시작은 미약하지만 끝은 창대하리라'는 말처럼 10% 이상은 무조건 넘고, 15% 이상도 바라보고 있다"고 했고, 김민석은 "18~19% 사이에서 딱 끝나지 않을까 싶다"고 예측했다.

이세희는 "15%에 8%를 더해 23%를 예상한다"고 당당히 밝혀 눈길을 끌었다. 시청률 공약도 나왔다. 김민석은 최고 시청률 20% 돌파 시 기자의 매니저로 2주간 활약하겠다고 했고, 이세희는 메이크업을 담당하겠다고 했다. 임지연·허남준·장승조는 극 중 의상을 입고 경복궁에 나타날 것을 약속했다.

실제 드라마 '멋진 신세계'는 첫 방송부터 꾸준히 시청률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고 있다. 첫 방송 시청률 4.1%로 출발한 '멋진 신세계'는 2회 5.4%, 3회 5.8%, 4회 6%로 매회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4회 순간 최고 시청률은 7.8%를 기록했다. 방영 초반 동시간대 경쟁작이었던 '21세기 대군부인'과 4회까지 기간이 겹쳤으나, 지난 16일 해당 작품이 종영하면서 시청층을 흡수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편 SBS 금토드라마 '멋진 신세계' 5회는 오는 22일(금)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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