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최소라 기자] 국내 증시가 21일 삼성전자 노사 합의 소식과 미국 증시 반등에 힘입어 급등세를 나타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1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40.93포인트(p·6.12%) 오른 7649.88을 기록했다. 지수는 277.42p(3.85%) 상승한 7486.37로 출발한 뒤 상승폭을 확대했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 노사가 임금협상 잠정합의에 도달하면서 파업 우려가 완화된 점이 투자심리 회복으로 이어졌다고 보고 있다. 여기에 미국 반도체주 강세와 국채금리 안정, 국제유가 하락 등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장 약 24분 만에 프로그램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피200선물 가격이 기준가 대비 5% 이상 상승한 상태가 1분 이상 지속되면서 프로그램 매수호가 효력이 5분간 정지됐다.
다만 외국인은 이날도 매도 우위를 이어갔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6656억원, 72억원 순매도했고 기관은 6813억원 순매수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도 매수 사이드카가 함께 발동됐다.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기대감도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우리는 이란과 관련해 최종 단계에 있다. 어떻게 될지 보자”고 언급했고, 이란 정부 역시 미국 측 협상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국제유가는 한때 5% 가까이 하락했고 뉴욕증시 3대 지수도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31%,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08%, 나스닥지수는 1.55% 올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언급됐지만, 시장은 중동 리스크 완화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 미국 30년물 국채금리는 6.6bp(1bp=0.01%포인트) 내린 5.114%, 10년물은 10bp 하락한 4.569%를 기록했다.
엔비디아가 12개 분기 연속 매출 신기록을 달성한 점도 반도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4.5% 상승했다.
국내 반도체 대형주도 강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는 6.52%, SK하이닉스는 8.48% 상승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한화에어로스페이스(-0.32%)를 제외한 대부분 종목이 오름세다. SK스퀘어(8.84%), 현대차(7.52%), LG에너지솔루션(4.03%), 삼성전기(12.35%), 삼성생명(12.02%)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6.92p(4.44%) 오른 1102.99를 기록했다. 지수는 29.23p(2.77%) 상승한 1085.30으로 출발했다.
코스닥시장 역시 오전 9시27분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닥150선물 가격이 기준가 대비 6% 이상 상승하고 현물지수가 3% 이상 오른 상태가 1분 이상 유지되면서 프로그램 매수호가 효력이 일시 정지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328억원, 1111억원 순매수 중이며 개인은 2337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알테오젠(2.57%), 에코프로비엠(11.49%), 에코프로(10.03%), 레인보우로보틱스(10.82%), 코오롱티슈진(5.14%), 삼천당제약(4.32%) 등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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