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마음챙김 명상 애플리케이션 ‘마보’가 서비스 출시 10주년을 맞았다. 팬데믹 시기 급증했던 디지털 웰니스 서비스 수요가 엔데믹 이후 둔화된 가운데, 마보는 올해 들어 월간 활성사용자(MAU)와 신규 유료 구독이 다시 증가세로 전환되며 재성장 흐름을 보이고 있다.
국내 명상 앱 시장 초기 개척자로 꼽히는 마보는 21일 서비스 10주년을 맞아 주요 성과 지표와 향후 계획을 공개했다. 마보는 2016년 5월 21일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처음 출시됐으며, 한국에서 ‘마음챙김 명상 앱’ 카테고리를 대중화한 서비스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회사 측에 따르면 마보는 현재 누적 다운로드 100만 건, 가입자 50만 명을 기록 중이다. 이용자가 직접 작성한 명상일기는 누적 56만 건에 달한다. 콘텐츠 규모도 국내 최대 수준이다. 1000개 이상의 한국어 마음챙김 명상 콘텐츠를 운영하고 있으며, 의료·공공 영역에서도 활용 범위를 넓혀왔다.
특히 눈길을 끄는 부분은 올해 성장 지표다. 마보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26년 월간 활성사용자(MAU)는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고, 신규 유료 구독 전환율은 20% 늘었다. 코로나19 기간 정점을 찍었던 명상 서비스 이용률이 엔데믹 이후 자연 감소세를 보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의미 있는 반등으로 해석된다.
업계에서는 디지털 정신건강 서비스가 일시적 팬데믹 수혜 산업을 넘어 일상 관리 영역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신호로 보고 있다. 수면, 스트레스 관리, 명상, 멘탈케어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유지되면서 ‘웰니스 구독 경제’ 시장도 확대되는 흐름이다.
마보는 지난 10년 동안 단순 콘텐츠 제공 앱을 넘어 심리 건강 인프라 역할을 확대해왔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시기에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통해 자가격리자와 확진자를 대상으로 무료 명상 콘텐츠를 제공했다. 기업·기관 시장(B2B)에서도 도입 사례를 늘렸다. LG유플러스, SK텔레콤,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등 대기업과 보건복지부, 지방 교육청 등이 임직원·구성원 마음건강 프로그램 차원에서 서비스를 도입했다.
연구 기반도 강화하고 있다. 회사 측은 2025년 용인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연구팀과 진행한 fMRI 공동 연구 결과가 학술지 『연세 메디컬 저널(YMJ)』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마보는 이를 통해 한국어 명상 앱 가운데 처음으로 뇌과학 기반 효과 검증 사례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디지털 멘탈헬스 시장 경쟁이 커지고 있는 점은 과제로 꼽힌다. 글로벌 명상 플랫폼과 AI 기반 멘탈케어 서비스가 늘어나는 가운데 장기 구독 유지율과 차별화된 콘텐츠 경쟁력이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시장에서는 정신건강 서비스에 대한 인식 개선과 함께 개인정보 보호, 의료 서비스 경계 설정 문제도 지속적으로 논의되고 있다.
마보는 서비스 10주년을 맞아 이용자 참여 캠페인도 진행한다. 오는 7월 31일까지 공식 홈페이지에서 ‘마보 가족 응원 메시지 게시판’을 운영한다. 이용자는 명상 경험과 일상 변화, 향후 서비스에 바라는 점 등을 남길 수 있으며, 회사는 동의를 거친 일부 메시지를 큐레이션해 공개할 계획이다.
유정은 대표는 “자연 감소세였던 사용자 지표가 다시 성장세로 돌아선 것은 마음챙김 명상이 위기 상황의 응급 처방이 아니라 일상 습관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라며 “앞으로도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마음챙김 인프라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스타트업엔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