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과학기술원, 서태평양 심해저 개발 환경기준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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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과학기술원, 서태평양 심해저 개발 환경기준 마련

연합뉴스 2026-05-21 10:01:0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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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해저기구와 공동 워크숍…보전구역 설정 등 합의 도출

서태평양 지역 환경관리계획 워크숍 서태평양 지역 환경관리계획 워크숍

[KIOST 제공]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전기차·반도체의 핵심 원료인 코발트와 희토류를 확보하기 위해 전 세계가 심해저를 주목하는 가운데 15개국 전문가들이 부산에 모여 심해저 자원개발과 해양환경 보전의 균형점을 마련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은 국제해저기구(ISA)와 공동으로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서태평양 지역 환경관리계획 워크숍'을 개최해 핵심 사안인 환경보전구역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합의된 검토안은 ISA 이사회 승인을 거쳐 공식 확정될 예정이다.

이번 워크숍에는 한국·미국·일본·중국·러시아 등 15개국 전문가 50여 명이 참석했다.

지역 환경관리계획은 심해저 광물자원 탐사·개발 과정에서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고 해양환경을 체계적으로 보호하기 위한 국제 환경관리 체계를 말한다.

이번 논의 대상인 서태평양은 '고코발트 망간각(CFC, Cobalt-rich Ferromanganese Crusts)' 탐사 광구가 집중된 해역으로 한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4개국이 탐사광구를 보유하고 있어 향후 개발 가능성이 크다.

서태평양 망간각 개발 이미지 서태평양 망간각 개발 이미지

[KIOST 제공]

KIOST는 서태평양 탐사광구에서 2022년부터 해저산 9곳의 생물 다양성 조사와 환경영향 평가를 담당하며 현장 데이터를 축적해 왔다.

이번 워크숍에서 KIOST 연구진은 관련 데이터를 공유하고 환경보전구역 설정과 환경 모니터링 기준 마련의 근거를 제시했다.

이희승 KIOST 원장은 "서태평양 지역 환경관리계획은 2018년 이후 8년 가까이 환경보전구역 설정 등 핵심 쟁점에서 좀처럼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KIOST가 축적한 환경 데이터와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이번 워크숍에서 주요 의제에 대한 결론을 도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KIOST는 30년간 축적한 심해 탐사 역량을 바탕으로 환경과 개발의 균형을 이끄는 국제 논의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KIOST는 서태평양·인도양·북동태평양 등 모두 5개 탐사광구에서 대한민국 면적보다 넓은 총 11.5만㎢의 해양 경제 영토를 확보하고 심해저 자원탐사와 친환경 개발 연구를 하고 있다.

josep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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