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버그 덮친다" 유충단계부터 선제 대응…미생물 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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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버그 덮친다" 유충단계부터 선제 대응…미생물 살포

이데일리 2026-05-21 10:00:0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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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러브버그’로 불리는 붉은등우단털파리에 대한 민원 감소를 위해 정부가 유충단계부터 제거에 나선다. 인체에 무해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수 년간 대량 출현에 민원이 증가해서다.

일명 '러브버그'로 불리는 붉은등우단털파리. (사진=연합뉴스)


21일 기후에너지환경부 발표에 따르면 올해 유충 단계에서의 선제 대응책을 마련했다. 모기 유충 제거에 사용하는 토양박테리아 미생물 제제(Bti)를 러브버그 유충 방제에 활용하는 현장 실증을 진행 중이다.

현재 서울 3곳(은평구 백련산, 노원구 수락산·불암산)과 인천 1곳(계양구 계양산)에 적용했으며 유충 제거 효과가 일정 부분 확인됐다고 밝혔다. 추가 적용 지역은 인천 서구와 경기 광명·안양·부천·고양·시흥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러브버그는 5월 말까지 유충 단계를 거쳐 6월 중순부터 7월 중순까지 성충으로 일시에 대량 출현하는 특징이 있다. 2022년부터 서울 서부를 중심으로 대발생이 관찰됐으며 지난해에는 인천 계양산에서 대량 발생해 등산객의 통행을 방해하고 사체가 쌓이는 등 관련 민원이 잇따랐다.

올해도 기후부와 서울시는 지난 3월부터 4월까지 서울·인천·경기 및 인접 지역(강원·충남·충북) 56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유충 서식 현황을 조사한 결과, 서울과 인천은 1곳을 제외한 전 조사지점에서 유충을 발견했다. 특히 기존에 성충이 발견되지 않았던 경기 북부 3곳(동두천·포천·연천)에서도 유충이 발견돼 신규 확산이 파악됐다.

성충 단계에서는 인천 계양산 현장에 드론을 활용해 물·바람을 동시에 분사해 러브버그의 비행능력을 저하시키는 방식을 시범 적용한다. 70ℓ 물통을 탑재한 하방 살포식 드론으로 정부는 대발생 기간 약 10일간 집중 운영할 계획이다. 휴대용 흡충기도 집중 발생지에 투입해서 현장 대응력을 높일 예정이다.

포집 장비도 확충된다. 광원 포집기는 용량을 키워 포집 효율을 높였고, 꽃 향기 유사 유인물질을 탑재한 포집기는 지난해 12기(유인물질 1종)에서 올해 3850기(유인물질 3종)로 늘렸다.

또 기후부는 산하·소속기관과 지방정부 등 유관기관이 사전 준비 태세를 강화하고 대발생 초기부터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곤충대발생 대응협의체’를 확대·운영할 계획이다. 이후 6월 중순부터 7월까지 대발생 기간에는 곤충대발생 집중관리기간을 운영한다. 대발생 곤충의 발생·피해 양상에 따라 즉각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대응협의체 내에서 현장대응반도 꾸려진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러브버그가 대규모로 발생하면 국민의 일상 및 상업 활동에 불편이 확산될 수 있다”며 “유충 단계부터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철저한 사전 준비를 통해 국민 불편을 적극적으로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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