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나이 에메리 애스턴 빌라(잉글랜드) 감독이 다시 한번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정상에 올랐다. 동시에 카를로 안첼로티, 조세 무리뉴 등 명장과 어깨를 나란히 해 눈길을 끌었다.
빌라는 21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튀프라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 UEL 결승전서 프라이부르크(독일)를 3-0으로 완파했다. 유리 틸레만스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에밀리아노 부엔디아와 로건 모저스의 연속 득점이 터졌다. 90분 내내 상대를 압도한 빌라가 손쉽게 대회 정상에 올랐다.
빌라 입장에서 이번 우승은 뜻깊다. 구단의 마지막 우승은 1996년 리그컵이었는데, 무려 30년에 달하는 무관의 한을 풀었다. 유럽 대항전으로 범위를 조정한다면 1982년 유럽피언컵 이후 첫 우승이다.
‘UEL 제왕’ 에메리 감독의 눈부신 커리어도 이어진다. 에메리 감독은 과거 세비야, 비야레알(이상 스페인)을 이끌고 UEL에서만 4차례 우승했다. 세비야 재임 시절엔 UEL 3연패라는 위업을 쓴 바 있다. 이번에는 빌라에서 개인 통산 5번째 UEL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같은 날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에메리 감독은 이 대회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을 경신했다”며 “명장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라고 조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에메리 감독은 지오반니 트라파토니, 안첼로니, 무리뉴 감독과 함께 주요 유럽 대항전 결승전 최다 승리 기록(5회)을 공유하게 됐다. 또 안첼로티 감독(챔피언스리그)에 이어 특정 유럽 대항전 5회 우승에 성공한 역대 두 번째 감독이 됐다.
에메리 감독은 우승 뒤 “나는 특히 UEL에 감사하다. 치열하게 싸웠고, 최선을 다려고 노력했다. 매우 진지한 태도로 임하려고 했다”며 “우리는 강해지고 있다. 내년에 우리는 챔피언스리그로 향한다. 중요한 건 우리가 우리의 과정서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엄격하고 많은 것을 요구해야 한다는 점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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