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파업 우려 해소에 주가 요동... '잠정합의안' 조합원 투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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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파업 우려 해소에 주가 요동... '잠정합의안' 조합원 투표 남았다

포인트경제 2026-05-21 08:28:1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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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극적 잠정합의
프리마켓 30만 터치
삼바 갈등은 장기화

20일 경기 수원시 장안구 경기고용노동청에서 열린 삼성전자 임금협상을 마친 후 여명구 삼성전자 DS(디바이스솔루션·반도체 사업 담당) 피플팀장(왼쪽부터)과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최승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이 잠정 합의한에 서명한 후 손을 맞잡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20일 경기 수원시 장안구 경기고용노동청에서 열린 삼성전자 임금협상을 마친 후 여명구 삼성전자 DS(디바이스솔루션·반도체 사업 담당) 피플팀장(왼쪽부터)과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최승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이 잠정 합의한에 서명한 후 손을 맞잡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포인트경제] 총파업 돌입을 단 몇 시간 앞두고 벼랑 끝에 섰던 삼성전자 노사가 밤샘 교섭 끝에 극적으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전면 파업 우려가 해소되고 대외 환경 호재까지 맞물리면서 21일 개장 전 대체거래소에서 삼성전자 주가가 사상 처음으로 30만원 고지를 밟는 등 금융시장이 격하게 환호하고 있다.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21일 오전 8시6분께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6.34% 오른 29만3500원에 거래 중이다. 개장 직후에는 6.95% 폭등한 30만원을 찍으며 시장의 기대감을 그대로 반영했다가 상승폭을 소폭 반납한 상태다. 전날인 지난 20일 정규 시장에서 노사 협상 불발 소식에 장중 4% 급락해 26만3500원까지 밀리는 등 하루 동안 지옥과 천당을 오간 끝에 일궈낸 반등이다.

삼성전자 노사는 파업 예정일을 하루 앞둔 지난 20일 밤 10시30분께 극적으로 잠정 합의를 이끌어냈다. 막판까지 성과급 배분 비율을 두고 평행선을 달렸으나,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의 주선과 이재명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의 강력한 사태 해결 독려가 돌파구가 됐다. 노사는 성과인센티브(OPI) 1.5%와 반도체(DS) 부문 특별경영성과급 10.5% 등 총 12%를 지급하는 안으로 이견을 좁혔다.

여기에 대외발 거시경제 훈풍도 주가 폭등의 기폭제가 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으로 지난 20일 이란과의 핵 협상이 '최종 단계'에 진입했다고 발표하면서 국제유가와 미국 국채 금리가 동반 급락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5.66% 급락한 배럴당 98.26달러로 추락하며 심리적 지지선인 100달러 아래로 내려왔다.

여명구 삼성전자 DS(디바이스솔루션·반도체 사업 담당) 피플팀장이 20일 오후 경기 수원시 장안구 경기지방고용노동청에서 열린 삼성전자 노사교섭 결과 브리핑에서 합의안에 서명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여명구 삼성전자 DS(디바이스솔루션·반도체 사업 담당) 피플팀장이 20일 오후 경기 수원시 장안구 경기지방고용노동청에서 열린 삼성전자 노사교섭 결과 브리핑에서 합의안에 서명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에 따라 인플레이션 우려가 한풀 꺾이며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8bp(1bp=0.01%포인트) 내린 4.584%까지 떨어졌다. 기술주에 우호적인 금융 환경이 조성되면서 반도체주 투자심리가 급속도로 개선돼 SK하이닉스 역시 프리마켓에서 4.53% 오른 182x4000원을 기록 중이다.

다만 안심하기엔 이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노조의 총파업이 일단 유보된 상태지만, 앞으로 올 날짜인 22일 오후 2시부터 27일 오전 10시까지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 투표를 거쳐야 하므로 최종 타결까지는 변수가 남아있다.

아울러 삼성 계열사의 노사 갈등 불씨가 완전히 꺼진 것도 아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는 기본급 14.3% 및 350만원 정액 인상, 1인당 3000만원의 타결금 지급, 영업이익의 20% 성과급 배분 등을 요구하며 사측과 대치 중이다. 노조 측은 인사·성과 배분 시 노조 의결 의무화 등을 단체협약 조건으로 걸었으나, 사측은 경영권 침해 소지가 크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이미 이달 초 전면 파업을 단행했던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는 현재 준법투쟁을 이어가고 있어 바이오 업계의 또 다른 뇌관으로 지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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