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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고향은 20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5~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준결승에서 수원FC 위민에 2-1로 역전승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경기 후 내고향 선수단은 벤치로 달려가 기쁨을 나눴다. 이어 스태프가 준비한 인공기를 펼친 뒤 기념사진을 찍었다.
승리 기쁨을 누린 내고향이지만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는 다시 입을 닫았다. 한국 취재진이 경기 소감을 연거푸 물었으나 눈길도 주지 않은 채 버스에 올라탔다. AFC 규정상 선수들은 믹스트존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 하지만 인터뷰까지 의무인 건 아니다.
앞서 내고향은 지난 1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을 때도 환대에 대응하지 않았다. 당시 실향민 단체와 시민단체들이 마중 나와 현수막과 “환영합니다”, “반갑습니다”라고 외쳤으나 정면만 응시한 채 공항을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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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 의무가 있는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는 리유일 감독과 수훈 선수로 선정된 김경영이 소감을 밝혔다.
리 감독은 “비가 많이 오고 상대 경기장에서 하는 조건에서도 높은 정신력을 발휘하고 팀 전술을 살린 게 가장 좋았다”고 돌아봤다. 그는 “우리 팀은 나이도 어리고 경험이 좀 부족하다”며 “이번 경기를 통해서 우리가 한 단계 도약하는 좋은 발판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경영은 “힘든 경기였다”며 “우리 선수들은 승리를 위해 하나가 돼 열심히 달렸기에 오늘 성과를 이룩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200여 개 국내 민간단체는 공동 응원단을 결성해 수원FC와 내고향 모두를 응원했다. 경기가 수원에서 열린 점을 고려하면 내고향에는 한층 편안한 환경이 조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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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감독은 응원에 대해 “경기가 대단히 격렬해서 집중하다 보니 크게 의식을 못 했다”면서도 “느낀 건 주민들의 축구에 대한 관심이 높은 거 같다”고 밝혔다.
내고향은 오는 23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멜버른 시티(호주)를 꺾은 도쿄 베르디 벨레자(일본)와 챔피언 자리를 두고 격돌한다. 리 감독은 그는 “(수원FC전에) 여러 가지 문제점도 많았다”며 “남은 기간 그 부분에 대한 훈련을 강화해서 결승에서는 훌륭한 경기를 펼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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