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한 21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상임선거대책위원장)가 양향자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의 단식 농성장을 찾아 위로를 건네며 경쟁자인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해 “반도체 위기 속 어떠한 역할도 없었다”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이날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앞 농성장을 찾아 반도체 산업 위기 대응과 노사 대타협을 촉구하며 4일차 단식을 이어가는 양 후보에게 격려의 말을 전했다. 이 자리에는 김민수 최고위원, 차화열 평택시장 후보 등이 함께했다.
장 대표는 “평생을 반도체에 몸 바쳐왔기 때문에 이렇게 큰 결단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선거를 앞두고 1분 1초가 절박한데 단식을 마친다 해도 곧바로 선거운동에 임하는 것보다 몸을 추슬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방문 당시 날씨를 언급하며 “농성장에 올 때까지만 해도 비가 많이 왔는데, 도착하자마자 비가 그쳤다”며 “그동안 고생하셨던 양 후보에게 이제 비가 그친 것처럼 단식을 끝내고 선거운동에 돌입해도 된다고 하늘이 사인을 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같이 걱정해주셨던 모든 분들의 마음을 모아 승리했으면 좋겠다. 건강이 최우선이니 무리하지 말고 잘 추슬러 달라”고 덧붙였다.
장 대표는 상대 후보인 추미애 후보를 향한 비판도 이어갔다. 장 대표는 “경기도의 미래를 책임질 반도체 산업 문제에 추미애 후보는 여당의 후보면서 어떠한 역할도 하지 않았다”며 “오히려 이번 위기 국면에서 추 후보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던 점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한편 양 후보가 촉구해 온 삼성전자 노사 갈등은 총파업 전날 밤 극적으로 봉합됐다. 최대 100조원대 손실과 반도체 생태계 및 공급망 훼손 등 국가적 경제 피해 우려가 커지자 정부가 적극 중재에 나섰고, 노사 역시 한발씩 물러서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을 도출해 냈다.
이에 따라 양 후보도 이날 중 병원을 방문해 몸 상태를 살핀 후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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