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 이상민 기자] DN 수퍼스가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2026 PUBG 글로벌 시리즈(PUBG GLOBAL SERIES, 이하 PGS) 서킷 2' 첫 날 열린 그룹 스테이지에서 뛰어난 성적을 기록하며 전 세계 배틀그라운드 팬들에게 한국 최강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20일 서울 성수동 특설 경기장에서 크래프톤 주최 글로벌 e스포츠 대회 '2026 PGS 4' 그룹 스테이지 경기가 열렸다.
그룹 스테이지는 대회에 출전한 24팀을 3개 그룹으로 나눠 진행된다. 두 그룹씩 함께 대결을 펼쳐, 그룹별로 총 6개 매치를 통해 획득한 누적 토털 포인트로 순위를 가린다. 상위 16팀은 위너 스테이지에 오르고, 하위 8개 팀은 서바이벌 스테이지로 진출한다.
DN 수퍼스(SOOPers, 이하 DNS)는 이날 6개 매치에서 치킨 1회 및 순위 포인트 19점, 킬 포인트 29점을 획득하며 토털 포인트 48점으로 종합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그룹 스테이지에 출전한 한국 팀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다.
DNS는 이달 열린 상반기 한국 대회 'PUBG 위클리 시리즈(PWS): 페이즈1'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배틀그라운드 챔피언으로 이번 대회에 나섰다. 전 세계 강호들 사이에서도 돋보이는 모습을 보이며 대회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DNS는 에란겔 맵에서 열린 첫 번째 매치에서부터 두각을 드러냈다. 이들은 안전지역 서클이 처음 밀타 시가지로 쏠렸을 때는 차량을 활용해 다른 팀들의 견제를 뚫고 빈 건물에 뛰어들더니, 서클이 빠지자 차량 한 대에 네 명이 타고 검문소 쪽으로 자리를 옮기는 등 여러 차례 과감한 수를 두며 상대 팀을 놀라게 만들었다.
DNS는 개활지나 다름없는 검문소에서 차량과 긴급 엄폐 신호탄 등을 활용하며 끈질기게 버텼다. 이들은 치열한 교전 끝에 징동 게이밍과 버투스 프로, 퓨리아, S2G e스포츠 등을 모두 잡아내고 다른 한국 팀 젠지와 치킨 싸움으로 이어갔다. 결국 수적, 지형적 유리함을 근거로 젠지 선수들까지 모두 잡아내며 12킬 치킨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DNS는 미라마 맵에서 펼쳐진 두 번째 매치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먼저 선점하는 뛰어난 판단으로 교전 없이 톱4에 진출했다. 이후 다른 팀들이 서로 교전을 펼치도록 유도하며 두 팀을 먼저 탈락시키고 생존 순위 2위로 경기를 마치는 등 게임 운영에서 한 수 위인 모습을 보였다.
DNS는 이후에도 매 경기 최소 1점 이상 꾸준히 득점하며, 끝까지 페이스를 잃지 않고 상위권의 성적으로 경기를 모두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DNS 외에 ▲젠지(Gen.G) ▲크레이지 라쿤(CR) ▲티원(T1) 등 다른 한국 팀들도 맹활약을 펼쳤다. 한국 4개 팀은 모두 그룹 스테이지 상위 16위 안에 입상하며 전원 위너 스테이지로 진출했다.
젠지는 순위 포인트 11점, 킬 포인트 30점으로 토털 포인트 41점을 기록했다. 그룹 스테이지 종합 순위는 8위에 올랐다. 치킨을 획득하지는 못했지만, 강호들 사이에서도 밀리지 않는 교전 실력을 발휘하며 앞으로의 행보에 초록불이 켜졌다.
CR은 치킨 1회 및 순위 포인트 15점, 킬 포인트 20점으로 토털 포인트 35점을 수확하며 그룹 스테이지 종합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미라마 맵에서 맵 중앙을 고수하는 경기 운영과 공세를 차단하는 단단한 수비로 풀 센스, 17게이밍 등 내로라하는 강호를 치킨 싸움에서 꺾고 8킬 치킨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T1은 치킨 1회 및 순위 포인트 16점, 킬 포인트 18점으로 토털 포인트 34점을 기록하며 그룹 스테이지 종합 13위에 올랐다. 이들은 에란겔 맵에서 풀 센스와 인공지능(AI)이 계산한 승리 확률이 0.36%에 그칠 정도로 승산이 없는 치킨 싸움을 펼쳤다. 2대4로 수적인 불리함이 있었으나, 에이스 '헤더' 차지훈이 세 명을 쓰러뜨리는 원맨쇼를 펼친 끝에 팀에 6킬 치킨을 안겼다.
'2026 PGS 4' 위너 스테이지는 21일 오후 7시에 열린다. 위너 스테이지에서는 그룹 스테이지 상위 16팀간 진검승부가 펼쳐진다. 총 5개 매치를 통해 상위 8개 팀은 파이널에 진출하며, 하위 8개 팀은 서바이벌 스테이지로 내려간다. 배그 이스포츠 공식 유튜브 채널과 SOOP(숲), 치지직(CHZZK) 등을 통해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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