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부산행'으로 천만 흥행 신화를 썼던 연상호 감독이 6년 만에 자신의 장기인 좀비물로 돌아온 이유를 밝혔다.
연상호 감독은 20일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신작 영화 '군체'의 시사회 및 간담회에 참석해 기획 의도를 전했다.
연 감독은 그동안 작품을 하면서 인간다움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깊이 고민해 왔으며, 이번 작품은 인공지능(AI)의 사고방식에 대해 생각하다가 기획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영화 '군체'는 정체불명의 감염 사태로 봉쇄된 건물 안에서 고립된 생존자들이 예측할 수 없는 형태로 진화하는 감염자들에 맞서 사투를 벌이는 작품이다. 연 감독은 이번 영화에서 집단지성을 이용해 소통하고 AI처럼 발전하는 새로운 형태의 좀비를 구현해냈다.
이에 대해 연 감독은 극 중 좀비 존재들이 단순한 가상의 판타지가 아니라, 현대인들이 매일 마주하는 초고속 정보 교류 시대의 집단지성 산물이라고 생각했다며 영화 속 공포가 관객들에게 실질적인 공포로 다가 가기를 바랐다고 전했다.
배우 전지현, 구교환, 지창욱, 신현빈, 김신록 등이 출연하는 '군체'는 약 200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한국 영화 대작으로, 손익분기점은 약 400만 명이다. 이 작품은 제79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되어 지난 15일 칸 현지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돼 국내외 언론의 뜨거운 반응을 얻은 바 있다.
흥행 전망도 밝은 편이다. 20일 영화진흥위원회 예매율 집계에 따르면 '군체'는 개봉을 하루 앞두고 오전 기준 53.2%의 예매율과 20만 6000장의 예매량을 기록하며 흥행 청신호를 켰다. 현재 박스오피스 1위인 영화 '마이클'의 일일 관객 수가 3만 명대에 머물고 있어, 개봉 당일 박스오피스 1위 데뷔가 유력시된다.
칸영화제 공개 직후 국내 극장가에 바로 상륙하는 연상호 감독의 신작 '군체'는 오는 21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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