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총파업 위기 넘겼다"···노사 극적 잠정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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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총파업 위기 넘겼다"···노사 극적 잠정합의

뉴스웨이 2026-05-20 23:39:3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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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경기고용노동청에서 열린 삼성전자 임금협상을 마친 후 여명구 삼성전자 DS(디바이스솔루션·반도체 사업 담당) 피플팀장과 최승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이 잠정 합의안에 서명한 후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삼성전자 노사가 총파업 예정일을 불과 1시간여 앞두고 극적으로 잠정합의에 도달했다. 노조가 예고했던 21일 총파업은 일단 유보됐고, 최종 타결 여부는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확정된다.

최승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이하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은 20일 오후 10시45분께 경기지방고용노동청에서 열린 삼성전자 교섭 관련 브리핑에서 "총파업을 불과 몇 시간 앞둔 시점에서 잠정 합의를 도출했다"며 "공동투쟁본부(이하 공투본)는 투쟁지침 3호를 발동해 총파업을 유보했고, 찬반투표는 5월 22일 오후 2시부터 5월 27일 오전 10시까지 진행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합의안은 초기업노조 및 공투본이 지난 6개월여간 혼신을 다해 투쟁해온 결실"이라며 "3차례에 걸친 중노위 조정 절차를 통해 노사 간 이견을 좁히고 잠정합의안에 이를 수 있도록 애쓴 정부와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여명구 삼성전자 피플팀 부사장은 "이번 잠정합의가 상생의 노사문화를 만들어갈 수 있는 출발점이 되도록 하겠다"며 "회사는 이번 합의사항을 성실히 이행하고 노사 상생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마지막까지 대화의 끈을 놓지 않고 노사 자율교섭으로 잠정합의에 이르게 됐다는 점에서 삼성전자 노사에 정부를 대신해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합의가 잘 이행돼 삼성전자 구성원들이 다시 일터에서 헌신적으로 일하고, 그것이 대한민국을 이끌어가는 과정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삼성전자 노사는 이날 오후 4시 30분께 임금협상 교섭을 재개했다. 이번 막판 교섭은 김 장관이 양측에 대화를 요청하면서 성사됐다.

김 장관은 "정부는 이 문제를 대화로 풀어야 한다는 대원칙 아래, 노사가 노동위원회를 통한 공식 조정이든 개별 노사 자율교섭이든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대화를 촉진하고 지원해야 한다는 확고한 입장을 가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전 사후조정이 결렬된 뒤 정부로서는 어떻게든 대화의 불씨를 살려야 했다"며 "노사 양측에 의사를 타진해봤을 때 충분히 대화 의지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막판까지 남은 핵심 쟁점은 성과급 분배 방식이었다. 최 위원장은 "배분 방식에서 적자사업부 방식에 대한 이견 차이가 있었다"며 "회사 측이 1년간 적자사업부 배분 방식에 대해 유예해주면서 합의를 도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여 부사장도 "성과가 있는 곳에 보상이 있다는 것은 기본 원칙"이라면서도 "그 원칙을 지키면서 최상의 방안을 아이디어와 대화를 통해 찾았다고 보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특별보상제도에 대한 제도화도 굉장히 구체화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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