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물가상승률 3.0% 재확대…에너지 가격 급등에 ECB 부담 커져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유로존 물가상승률 3.0% 재확대…에너지 가격 급등에 ECB 부담 커져

뉴스비전미디어 2026-05-20 23:35:38 신고

3줄요약
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유로존(유로화 사용 21개국)의 물가 상승세가 다시 가팔라지고 있다. 특히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부담도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럽연합(EU) 통계기구인 Eurostat은 20일 유로존의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HICP 기준)이 전년 동기 대비 3.0%로 최종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 발표된 속보치와 동일한 수치다.

유로존 물가 상승률은 올해 1월 1.7%, 2월 1.9% 수준에 머물렀지만, 이란 전쟁 이후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3월 2.6%, 4월 3.0%까지 빠르게 높아졌다. 특히 4월 한 달 동안 유로존 전체 소비자물가는 전월 대비 1.0% 상승했다.

가장 큰 상승 압력은 에너지 부문에서 나타났다. 유로존 에너지 가격은 4월 한 달 동안 3.9% 상승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로는 10.8% 급등했다. 불과 2월까지만 해도 에너지 물가 상승률은 -3.1%였지만, 3월 5.1%로 반등한 뒤 한 달 만에 두 자릿수 상승률까지 치솟았다.

서비스 물가 역시 꾸준한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4월 서비스 가격은 전월 대비 1.1%, 전년 동기 대비 3.0% 상승했다. 유로존 소비자물가지수(HICP)에서 서비스 부문의 비중은 약 46.7%로 가장 높아 전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국가별로도 물가 압력이 뚜렷했다. 독일의 연간 물가 상승률은 3월 2.8%에서 4월 2.9%로 높아졌고, 프랑스는 2.0%에서 2.5%로 상승했다. 이탈리아는 전월 대비 물가가 1.6% 오르며 연간 상승률이 1.6%에서 2.8%로 급등했다.

올해 1월 유로존에 새롭게 가입한 Bulgaria는 4월 연간 물가 상승률이 6.0%까지 치솟으며 유로존 내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비유로존 국가인 Romania 역시 연간 물가 상승률이 9.5%까지 상승했다.

반면 일부 국가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스웨덴은 4월 물가가 전월 대비 0.7% 하락하며 연간 상승률도 0.5%까지 낮아졌다. 네덜란드는 월간 물가 상승폭이 컸지만 연간 상승률은 오히려 소폭 둔화했다.

물가 재상승에도 불구하고 유럽중앙은행 지난 4월 통화정책회의에서 정책금리인 예치금리를 연 2%로 7회 연속 동결했다. 시장에서는 경기 둔화 우려와 에너지발 인플레이션 압력이 동시에 이어지는 상황에서 ECB가 금리 인하 시점을 더욱 신중하게 판단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한편 유로존 경제는 올해 1분기 전분기 대비 0.1% 성장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연간 경제성장률은 1.2%였다. 경기 회복세가 여전히 제한적인 가운데 물가만 다시 상승하면서 유럽 경제의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Copyright ⓒ 뉴스비전미디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