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지선 토론회②] 한동훈·조국 살아남기, 정원오 도전자 모습 보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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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지선 토론회②] 한동훈·조국 살아남기, 정원오 도전자 모습 보여야

폴리뉴스 2026-05-20 22:40:55 신고

20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제6간담회실에서 열린 폴리뉴스 주관 '2026 지방선거 전망 토론회'에서 김능구 폴리뉴스 대표의 사회로 차재원 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 황장수 미래경영연구소 소장, 장성철 공감과논쟁 정책센터 소장, 김준일 시사평론가 등이 참석한 제2세션에서는 양당 선거전 평가와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 한동훈 후보, 평택을 재선거 조국·김용남 후보,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 등을 주제로 정당별 선거 전략과 지방선거 판세를 놓고 토론을 했다. 2026.5.20. [사진=폴리뉴스]
20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제6간담회실에서 열린 폴리뉴스 주관 '2026 지방선거 전망 토론회'에서 김능구 폴리뉴스 대표의 사회로 차재원 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 황장수 미래경영연구소 소장, 장성철 공감과논쟁 정책센터 소장, 김준일 시사평론가 등이 참석한 제2세션에서는 양당 선거전 평가와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 한동훈 후보, 평택을 재선거 조국·김용남 후보,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 등을 주제로 정당별 선거 전략과 지방선거 판세를 놓고 토론을 했다. 2026.5.20. [사진=폴리뉴스]

지방선거 D-14인 20일 오후 2시 30분부터 국회 의원회관 제6간담회실에서 열린 폴리뉴스(대표 김능구) 주관 '2026 지선 전망 토론회'는 선거 주요 변수 및 쟁점 이슈, 선거 결과 전망, 선거 이후 정국 전망 등을 주제로 이뤄졌고, 이번 세션2 주제로는 '선거 캠페인'에 대해 토론을 벌였다. 

김능구 폴리뉴스 대표가 사회를 맡아 진행됐고, 패널로는 차재원 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 황장수 미래경영연구소 소장, 장성철 공감과논쟁 정책센터 소장, 김준일 시사평론가 등이 참석한 이번 토론회 제2세션에서는 후보 등에 대해 집중 분석했다. 

"민주당, 압승 분위기에 안주…특검법 자충수·정청래 설화로 없던 리스크 발생"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8일 광주 5·18 민주광장에서 열린 제46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있다. 2026.5.18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8일 광주 5·18 민주광장에서 열린 제46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있다. 2026.5.18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평론가들은 이번 지방선거가 이재명 정부 출범 1년을 맞은 사실상의 중간평가라는 데 공감하면서도, 민주당이 유리한 구도에서 오히려 스스로 무너지고 있다는 진단을 내놨다.  

황장수 소장은 "처음부터 압승 분위기가 보였고 몇 주 전만 해도 코스피 성장, 집값 하락 등으로 대통령 지지율도 69%까지 올랐다"면서 "그런데 그 피크타임과 선거 날짜가 잘 안 맞았다. 선거가 3~4주 전에 왔어야 했다"고 짚었다. 

장성철 평론가는 "민주당 슬로건이 '내란 종식'인데, 지난 12·3 비상계염 관련자들은 전부 감옥에 있는 상황"면서 "이재명 대통령 지지도가 높은데, 대통령을 앞세우는 포지티브(긍정적인)한 캠페인을 했다면 어땠을까"라고 지적했다. 

차재원 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가 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26 지선 전망 토론회'에서 정청래 정청래 대표의 리더십을 두고
차재원 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가 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26 지선 전망 토론회'에서 정청래 정청래 대표의 리더십을 두고 "과유불급 정청래"라고 평가하며 '오빠 발언' 논란과 전북지사 공천 문제 등을 언급하고 있다. 2026.5.20. [사진=폴리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리더십에 대한 비판도 제기됐다. 차재원 교수는 "과유불급 정청래"라고 지적했다. 그는 "정청래 입장에서는 분위기가 좋으니 많은 메시지를 냈겠지만 결정적인 실수도 했다"면서 지난 하정우 부산 북구갑 후보 유세 현장에서의 '오빠 발언' 논란과 전북지사 공천 과정에서의 당내 잡음을 예로 들었다. "김관영 지사의 대리운전비 문제는 분명히 잘못됐으나 불거지자마자 당에서 제명한 것은 정의를 바로 잡는다기보다 자기 사심을 앞세운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김준일 평론가도 "정청래 대표가 선거 운동을 했다든지, 본인의 당대표 선거를 목적으로 한 것 아니냐는 의심이 나오고 있다"며 "대승적 차원에서 선거에서 이기는 것 자체가 본인의 가장 큰 차기 당대표 캠페인인데, 이것을 작은 것에 집착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차재원 교수는 이어 기대치 관리 실패를 경고했다. "올해 초만 해도 15대1로 경북지사 선거 빼고는 민주당이 이길 것처럼 보였는데, 돌아가는 걸 보니 그렇지 않다"면서 "이것 때문에 정청래 대표가 몰릴 수 있다. 정청래 대표 리더십 때문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생각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황장수 소장은 조작기소 특검법의 공소취소 권한 조항이 선거 국면에서 부메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지율이 이렇게 높으면 이번 결과를 뻔하다고 보고, 이 과정에서 나온 게 조작기소 특검법의 공소취소 권한"이라며 무리수를 뒀다고 비판했다. 

"이번 국민의힘 선거, 2018년 데자뷔"…"장동혁이 최대 약점" 

김준일 시사평론가가 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26 지선 전망 토론회'에서
김준일 시사평론가가 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26 지선 전망 토론회'에서 "지금 국민의힘을 보면 2018년 지방선거의 데자뷔가 일어난다"고 평가하며, 탄핵 이후에도 반복되는 보수 진영의 위기 대응 방식과 장동혁 장동혁 대표 리더십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 2026.5.20. [사진=폴리뉴스]

국민의힘에 대해서도 혹독한 평가가 쏟아졌다. 평론가들은 당의 구조적 문제가 개별 후보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준일 평론가는 "지금 국민의힘을 보고 있으면 2018년 데자뷔가 일어난다"고 말했다. "2018년 지방선거와 2026년 지방선거를 뉴스에서 이름을 가려놓고 보면 벌어지는 일들이 거의 같다"는 것이다. 그는 "2018년 4월 말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지지율이 12%였고, 당시 중진들이 지적하고 선거 유세에 오지 말라고 해서 홍준표 당시 당대표가 유세 현장에 안 가는 등 논란이 있었다"면서 "정당이 역사적으로 이런 경험이 있으면 달라져야 하는데 탄핵 이후 벌어지는 상황이 똑같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민들한테 누가 더 싫냐고 물어보면 6대4 또는 7대3으로 장동혁이 싫다고 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내놨다.  

황장수 소장은 "국민의힘이 처음부터 방향을 잘 잡았다면 지금보단 나았을 텐데, 장동혁 체제에서 혼란에 빠지면서 정책에서도 잘 못하고, 정치 투쟁으로도 엮지 못했고, 중간 평가 프레임으로도 엮지 못했다"면서 "당대표와 당 후보들이 각자 따로 노는 양상"이라고 진단했다. 

차재원 교수는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 전략도 도마에 올렸다. "이재명 대통령을 직함을 빼고 부르고, 국민배당금을 공산주의라고 하는 등 기존 색깔론에 뿌리를 두고 있다"면서 "이재명 대통령이 하는 꼴을 못 보겠다는 접근 방식이 소구력을 가질 수 있을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영남권을 중심으로 보수 표가 모이면서 서울에서도 접전을 보이고 있다"면서 "장동혁 대표가 보이지 않기 때문에 국민의힘 여론이 높게 집계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장성철 소장은 "국민의힘 선대위 이름 '국민무시 심판 공소취소 저지 국민선대위'인데, 선대위 이름이 무엇이라고 하는 건지 안 들린다. 선대위 자체가 장동혁 체제에 대한 불신을 받고 국민적으로 비호감도가 높기 때문에 어떤 주장을 하더라도 캠페인으로서 효과적인 부분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후보들은 민주당과 싸워야 하지만, 장동혁과도 싸워야 하는 이중고"라고 덧붙였다. 

김능구 폴리뉴스 대표가 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26 지선 전망 토론회'에서 양당 대표 리더십을 '오만과 조급'이라는 키워드로 평가하며 공천 과정의 문제점과 지방선거 판세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2026.5.20. [사진=폴리뉴스]
김능구 폴리뉴스 대표가 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26 지선 전망 토론회'에서 양당 대표 리더십을 '오만과 조급'이라는 키워드로 평가하며 공천 과정의 문제점과 지방선거 판세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2026.5.20. [사진=폴리뉴스]

좌장을 맡은 김능구 대표는 양당 대표의 리더십 문제를 '오만과 조급'이라는 키워드로 정리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만나본 정치인들 중 잘 안 된 이들은 대부분 오만과 독선, 초조와 조급 때문이었다"면서 "정청래 대표는 압도적 지지가 오히려 조급성을 드러내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장동혁 대표에 대해서는 "지난 전당대회에서 윤어게인 세력에 의해 당대표가 된 것임에도 자기 노선이 70% 지지를 받고 있다는 황당한 얘기를 한다. 팩트는 팩트지만 모든 것을 그런 식의 잣대로 재는 것이 초조와 조급성의 발로"라고 비판했다. 

이어 "캠페인의 시작은 공천"이라며 "양당 모두 공천 과정에서 자충수가 있었다. 국민의힘은 공관위에서 염치 없는 행보를 보였고, 민주당은 무난하게 진행되나 싶었으나 전북지사·전남 일부 단체장 공천 문제에서 호남 민심을 자극했다"고 덧붙였다. "무소속 김관영 지사가 당선되는 상황이 여론조사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전당대회를 앞둔 정청래 대표가 가장 전전긍긍하고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차기 YS인가, 섣부른 김칫국인가"…한동훈 북구갑 보궐 엇갈린 전망 

부산 북구 갑 보궐 선거에서 격돌을 벌일 3인의 후보가 10일 일제히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레이스에 들어갔다.(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국민의힘 박민식, 무소속 한동훈 후보. 2026.5.10 [사진=연합뉴스]
부산 북구 갑 보궐 선거에서 격돌을 벌일 3인의 후보가 10일 일제히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레이스에 들어갔다.(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국민의힘 박민식, 무소속 한동훈 후보. 2026.5.10 [사진=연합뉴스]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에 출마한 한동훈 후보에 대해서는 평론가들의 의견이 당선 가능론과 낙선 전망론으로 팽팽히 갈렸다. 

장성철 소장은 당선을 점쳤다. 그는 "워낙 인지도가 높고 북구갑 자체가 보수적인 곳이기 때문에 표가 모이지 않겠느냐"면서 "북구갑 지역에 집을 사고 배우자도 함께 선거 운동을 다니는 것을 보며 유권자들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선거 캠페인 상 북구갑 시민들에게 청와대 갈 거라는 꿈을 심어주고 있기 때문에 3자 구도에서 한동훈 후보가 승리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면서 "박민식 후보의 조직이 이탈할 경우 단일화 압박이 생기면서 한동훈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도 덧붙였다. 

차재원 교수도 한동훈 후보의 정치적 의도를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한동훈 후보가 부산 간 이유는 보궐선거를 통해 뱃지를 달려는 것으로 그치는 게 아니라 부산에 정치적 뿌리를 내리려 하는 것"이라면서 "당에서 제명당하기 전날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시사회에서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는 얘기를 했다"면서 "최근 유세하는 모습을 봐도 자신의 아킬레스건인 8학군 슈퍼엘리트 이미지를 박살내려 한다"이고 설명했다. 이어 "당선되고 나서 정치인으로서 능력을 보여주고 보수 재건의 무대에 뛰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황장수 미래경영연구소 소장이 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26 지선 전망 토론회'에서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에 출마한 한동훈 한동훈 후보를 두고
황장수 미래경영연구소 소장이 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26 지선 전망 토론회'에서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에 출마한 한동훈 한동훈 후보를 두고 "선거구를 잘못 골랐다"며 상류층 이미지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국면 당시 행보 등을 거론하며 부산 강경 보수층의 거부감이 크다고 분석하고 있다. 2026.5.20. [사진=폴리뉴스]

그러나 반론도 만만치 않았다. 황장수 소장은 "선거구를 잘못 골랐다"고 지적했다. "부산은 중산층이 희박한 지역으로 대부분 서민인데, 한동훈 후보가 갖고 있는 이미지는 금수저 물고 태어나서 상류층"이라는 것이다. 또 "한동훈 후보는 이미지에 집중하는 게 보이는데, 자신의 노력으로 비대위원장이 된 게 아니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지명으로 됐다"면서 "정치를 이미지로 생각하지, 자기가 노력해서 만들어 나가는 것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또 "강경 보수층의 한동훈 후보에 대한 거부감이 상당하다"는 점도 지적했다. "윤석열 탄핵 때의 행보를 감안하면 부산 강경 보수는 한동훈 후보에 대해 둘 다 지더라도 안 뽑겠다는 생각을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준일 평론가도 낙선을 예측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화성을에 간 이유는 평균 연령 35세로 전국에서 가장 젊고, 정당 고착화가 덜 된 교차투표가 강한 지역이었기 때문"이라면서 "북구갑은 평균 연령이 부산에서도 높은 데다 보수 정당 지지층이 고착화돼 있다"고 짚었다. 이러한 이른바 '동탄 모델'을 기준으로 김준일 평론가는 "하정우 후보가 40% 미만, 박민식 후보가 20% 이하로 내려가야 한동훈이 40% 이상을 받아 당선될 수 있는데, 박민식 후보는 20% 이하로 내려가지 않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다만 "한동훈 후보는 보수의 귀한 자원"이라면서 "법무부 장관 당시 엘리트 이미지와 유능함을 내세워 대선 후보로서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차재원 교수는 당선 가능성을 점치면서도 "부산 시민들이 한동훈 후보를 PK 정치인으로 인정하기까지는, 김영삼이라는 큰 산이 오랫동안 민주화 투쟁을 통해 쌓아온 정치적 레거시를 한 번만에 다질 수 있다는 것은 오만으로 보여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최근 유세 현장에서 만난 한 시민을 향해 "청와대 가면 모시겠다"고 말하는 장면에 대해서는 "김칫국을 너무 빨리 마시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직격했다. 

김능구 대표는 "한동훈 후보는 강남 8학군 엘리트층을 대표하는 이미지를 갖고 있다. 윤석열 아바타라는 이미지는 윤석열 정부 초기엔 강점이었으나 지금은 극복의 대상"이라고 하면서도 "이번 북구갑 선거에서 진정성을 획득할 수 있다면 한 후보에게는 승패 자체가 중요하지 않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동훈 후보의 당선 가능성에 대해서는 "동탄 모델이 구현될 수 있는 인구 구성이 아니어서 상당히 어렵다"면서도 "현재 2강 1중 구도로 잡혀 있고, 북구갑 선거 결과는 부울경과 영남 지역에도 미칠 영향이 크다. 부산에서 2018년 지선 전멸의 악몽이 있는 부산 국민의힘에서는 단일화에 대한 압박이 대단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우리나라 유권자들에게는 사표 방지 심리가 있어서 결과는 예측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5차 방정식 평택을"…조국이냐 김용남이냐, '삼성전자 파업' 변수까지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민주·진보 진영 후보들이 16일 경기도 평택시 안중읍 각 후보 선거사무소 열린 개소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김용남, 조국혁신당 조국. 2026.5.16 [사진=연합뉴스]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민주·진보 진영 후보들이 16일 경기도 평택시 안중읍 각 후보 선거사무소 열린 개소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김용남, 조국혁신당 조국. 2026.5.16 [사진=연합뉴스]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대해서는 평론가들 사이에서도 가장 복잡한 선거구로 꼽혔다. 조국혁신당 조국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김용남 후보의 대결에 같은 진보 진영인 진보당 김재연 후보, 보수 진영인 국민의힘 유의동·자유와혁신 황교안 후보까지 얽힌 다자 구도 속에서 전망이 엇갈렸다. 

김준일 평론가는 "평택을은 5차 방정식이어서 변수가 많으나 김용남 후보의 승리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조국 후보의 '내가 더 민주당스럽다'는 캠페인 전략이 먹히긴 하지만 결국 김용남 후보로 정당 조직이 모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조국 후보에 대해서는 "진보 진영에서 중도 확장성이 떨어진다는 지적과 호남 유권자들의 정서를 실망시킨 측면도 있다"며 "이 캠페인만으로 이기긴 힘들겠다"고 진단했다. 

차재원 교수는 김용남 후보 공천 자체에 의문을 제기했다. "윤석열 정권 초기 매주 보수 포지션으로 토론을 했던 분"이라는 것이다. 또 "결정적으로 어제 보좌관 폭행 문제가 부상했고, 성범죄 피고인들을 30명 넘게 변호했다는 사실도 알려졌다"면서 "세월호·이태원 참사에 대한 시각도 민주당 정체성과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지지층 입장에서 이걸 과연 찍을 수 있어? 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꽤 많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황장수 소장은 반대로 조국 후보가 앞서 있다고 봤다. "조국 후보가 삼성전자 경영권에 침해하지 말라는 포지션을 취했다"면서 "차라리 진보 성향의 후보를 민주당에서 냈다면 선거가 더 쉬웠을 텐데, 보수 성향의 김용남을 공천한 것이 문제"라고 진단했다. 

장성철 공감과논쟁 정책센터 소장이 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26 지선 전망 토론회'에서 평택을 재선거의 최대 변수로 삼성전자 파업 사태를 꼽으며
장성철 공감과논쟁 정책센터 소장이 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26 지선 전망 토론회'에서 평택을 재선거의 최대 변수로 삼성전자 파업 사태를 꼽으며 "삼성전자 임직원 표심이 한쪽으로 쏠릴 가능성이 있다"며 "정당 지지보다 삼성전자에 대한 입장이 이번 선거의 핵심 변수"라고 분석하고 있다. 2026.5.20. [사진=폴리뉴스]

장성철 소장은 이번 평택을 재선거의 최대 변수로 삼성전자 파업을 꼽았다. 그는 "평택에 삼성전자 임직원이 7~8만 명 정도 된다고 한다. 평택 갑을병에 사는 약 2만 5천 명의 삼성전자 임직원 표가 한쪽으로 쏠릴 가능성이 있다"면서 "정당 지지가 아니라 삼성전자에 대한 어떤 입장을 취하느냐가 평택을 후보들에게 이번 선거의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토론 기피는 전략적 미스"…정원오 후보, 서울시장 선거 캠페인 이대로 괜찮나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와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16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6서울시민체육대축전에 참석해 있다. 2026.5.16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와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16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6서울시민체육대축전에 참석해 있다. 2026.5.16 [사진=연합뉴스]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 측의 TV토론 기피 전략에 대해서도 평론가들의 비판이 이어졌다.  

차재원 교수는 "정원오 후보 입장에서는 '굳이?'라는 생각이 들 수 있지만, 전략적 미스"라고 지적했다. "여러 지지율 조사에서 정원오 후보가 오세훈 후보를 앞서고 있고 오세훈 후보에 대해 삼성역 GTX 철근 누락, 한강버스, 부동산 문제 등 공격거리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 정원오 후보가 도전자인데 공수가 바뀐 것 같은 모양새"라고 덫붙였다. 

김준일 평론가는 토론 기피가 캠프의 실책이라는 점에는 동의하면서도 논점을 달리했다. "많이 알려진 분이 토론을 안 하는 것과,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떨어지는 분이 토론을 안 하는 것은 다르다"면서 "정원오 후보에 대해 시민들이 잘 모른다. 이재명픽, 일잘러라는 얘기는 있지만 실제로 뭘 했는지에 대해서는 막연하게 알고 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구도상 정원오 후보가 이길 거로 보지만 캠페인 상으로는 맞는지 의문"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김능구 대표는 정원오 후보의 토론 기피를 이재명 대통령의 정치적 성장 과정과 대비하며 설명했다. 그는 "기초단체장에서 광역단체장으로 곧바로 간 경우는 거의 없다. 성남시장이었던 이재명 대통령은 민주당 대선 경선에 당당히 뛰어들어 지고 나서도 메시지 울림이 컸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광장에 나와 하야를 외친 것도 최초였다. 그런 서사가 있었기에 성남시장에서 경기지사로 성장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원오 후보는 도전자답게 토론회에 나서야 했다. 여러 문제에 대해 직접 시민들과 부딪혀야 하는데, 이렇게 하면 나중에 당선되더라도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제6간담회실에서 열린 폴리뉴스 주관 '2026 지방선거 전망 토론회'에서 김능구 폴리뉴스 대표의 사회로 차재원 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 황장수 미래경영연구소 소장, 장성철 공감과논쟁 정책센터 소장, 김준일 시사평론가 등이 참석한 제2세션에서는 양당 선거전 평가와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 한동훈 후보, 평택을 재선거 조국·김용남 후보,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 등을 주제로 정당별 선거 전략과 지방선거 판세를 놓고 토론을 했다. 2026.5.20. [사진=폴리뉴스]
20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제6간담회실에서 열린 폴리뉴스 주관 '2026 지방선거 전망 토론회'에서 김능구 폴리뉴스 대표의 사회로 차재원 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 황장수 미래경영연구소 소장, 장성철 공감과논쟁 정책센터 소장, 김준일 시사평론가 등이 참석한 제2세션에서는 양당 선거전 평가와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 한동훈 후보, 평택을 재선거 조국·김용남 후보,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 등을 주제로 정당별 선거 전략과 지방선거 판세를 놓고 토론을 했다. 2026.5.20. [사진=폴리뉴스]

 

[폴리뉴스 김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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