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동조합이 예고했던 총파업을 전격 유보하고 임금협약 잠정 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노조 공동투쟁본부는 20일 조합원들에게 배포한 투쟁지침을 통해 “5월 21일부터 6월 7일까지 예정됐던 총파업은 추후 별도 지침이 있을 때까지 유보한다”고 공지했다.
이어 “전 조합원은 오는 23일 오전 9시부터 28일 오전 10시까지 진행되는 2026년 임금협약 잠정 합의안 찬반투표에 참여해달라”고 안내했다.
최승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이 총파업 예고시점을 하루 앞둔 20일 정부세종청사 중앙노동위원회에서 노사협상 결렬에 따른 총파업 강행 입장을 밝히고 있다. (공동취재) 2026.5.20/뉴스1
당초 노조 측은 임금 인상과 성과급 제도 개선, 복리후생 확대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예고해왔다. 특히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감 속에서도 임직원 보상 체계에 대한 불만이 이어지면서 노사 간 긴장감이 높아진 상태였다.
이번 총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생산 차질과 함께 삼성전자 노사 관계에도 적지 않은 부담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특히 글로벌 반도체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장기 파업으로 이어질 경우 기업 경쟁력과 실적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다만 노사가 파업 직전 잠정 합의안을 마련하면서 갈등은 일단 봉합 국면에 들어간 분위기다. 아직 잠정 합의안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향후 조합원 찬반투표 결과에 따라 최종 타결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한편 삼성 노조의 총파업 유보 결정 소식이 보도된 이후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삼성전자 노사가 자율교섭으로 잠정 합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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