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이하 내고향)이 수원FC 위민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아시아 정상까지 단 한 걸음만을 남겨뒀다. 리유일 내고향 감독은 승리의 공을 선수들의 집중력과 정신력에 돌렸다.
내고향은 20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5-2026 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준결승에서 수원FC 위민을 2대1로 꺾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후반 연속 득점으로 흐름을 뒤집으며 강한 뒷심을 보여줬다.
경기 후 리유일 감독은 “비가 많이 내리는데다 상대 홈에서 치르는 쉽지 않은 경기였지만 선수들이 정신력을 발휘해 좋은 경기를 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첫 경기는 언제나 부담이 크다. 공격과 수비에서 부족한 부분도 나왔지만 남은 기간 보완해 결승에서는 더 완성도 높은 경기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이번 경기에서는 국내 여러 민간단체가 공동 응원단을 구성해 양 팀을 함께 응원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경기장이 수원FC 위민의 홈 구장이었음에도 내고향 응원 열기도 상당했다.
리 감독은 이에 대해 “경기 흐름이 워낙 치열해 응원은 크게 의식하지 못했다”면서도 “이곳 팬들이 축구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크다는 점은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수원FC 위민에 대해서도 높은 평가를 내렸다. 그는 “4강에 오른 팀들은 모두 우승할 자격이 있는 강팀”이라며 “수원FC 위민 역시 경험과 기량을 갖춘 훌륭한 팀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선수들은 아직 어린 편이고 국제 경험도 부족하다. 하지만 이번 승리가 팀이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내고향은 오는 23일 오후 2시 도쿄 베르디 벨레자(일본)와 결승전을 치르며 아시아 챔피언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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