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CL 기자회견] "우리 홈인데 내고향 응원이! 정말 속상했다"...북한 팀에 패하고 눈물 흘린 수원FC 위민 박길영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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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CL 기자회견] "우리 홈인데 내고향 응원이! 정말 속상했다"...북한 팀에 패하고 눈물 흘린 수원FC 위민 박길영 감독

인터풋볼 2026-05-20 21:22: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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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수원)] "정말 속상했다."

수원FC 위민은 20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5-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4강에서 내고향 여자축구단에 1-2로 패했다. 수원FC 위민 우승 도전은 좌절됐고 내고향은 결승에서 도쿄 베르디 벨레자와 대결한다. 이날 공식 관중 수는 5,763명이었다. 

수원FC 위민은 전반부터 강하게 밀어붙였다. 전반 20분 하루히 헤더가 골대에 맞은 건 매우 아쉬웠다. 전반에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후반을 맞이했는데 하루히가 골을 터트리면서 리드를 잡았다. 이후 연속해서 위기를 허용했고 최금옥, 김경영에게 실점했다. 지소연이 페널티킥 실축을 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사진=대한축구협회

 

박길영 감독은 기자회견장에 들어왔는데 답변 내내 울먹였다. 박길영 감독은 일단 "궂은 날씨에도 우리들을 응원하러 온 팬들에게 죄송하다. 많은 취재진에도 감사를 드린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아쉬운 경기였지만 선수들은 잘했다"라고 총평했다.

수원FC 위민 홈 경기인데 내고향 응원 목소리가 컸다. 공동 응원단은 수원FC 위민이 아닌 내고향만 응원했다. 박길영 감독은 "수원FC 위민은 대한민국 축구 팀이다. 경기 중에도 반대 편에서 상대 응원이 나왔는데 속상하고 마음이 안 좋았다"라고 조심스럽게 답변했다. 

여자축구 관심을 호소하기도 했다. 박길영 감독은 "여자축구의 발전을 위해서 오늘 이겼어야 했다. 여자축구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면 좋겠다. 열악하다. 많은 관중들과 취재진들이 온 게 처음이다. 설레이기도 하고 너무 반가웠다. 선수들은 하나의 목소리를 냈다. 여자축구 발전을 위해 뛰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계기로 여자축구도 재미있다고 느꼈으면 좋겠다. 경기장에 한번이라도 더 찾아주셨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경기를 돌이키며 "전반은 한 발자국 더 뛴다는 마음으로 임했다. 전반에 조금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게 아쉽다. 후반 들어가기 전에, 세컨드볼을 강조했다. 이행해주려고 했던 선수들이 대견했다. 지소연이 페널티킥 실축을 했는데, 내가 차라고 했다. 책임은 내게 있다. 감당은 내가 알 테니 고개 숙이지 말라고 말도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질문을 받지 않고 호소를 했다. 박길영 감독은 "작년 11월 예선부터 지금까지 달려왔다. 구단 분들 정말 고생했다. 고생했다고, 또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다. 멋진 경기를 보여주고 결과까지 가져와야 했는데 수원FC 서포터즈에 죄송하다. 여자축구에 많은 관심 가져달라"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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