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킹소다가 정답이 아니였다…" 과일별로 따로 있는 올바른 세척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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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킹소다가 정답이 아니였다…" 과일별로 따로 있는 올바른 세척법

위키푸디 2026-05-20 18:56:00 신고

3줄요약

마트에서 사 온 과일이나 채소를 씻을 때 베이킹소다나 식초부터 꺼내는 사람이 많다. 물로만 헹구면 잔류 농약이 남을 것 같다는 걱정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 실험 결과는 달랐다. 비싼 세척제나 별도 기기보다 물에 담갔다가 흐르는 물로 헹구는 방식이 더 나은 결과를 보였다.

2022년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채소 5종에 농약 10종을 직접 뿌린 뒤 9가지 방식으로 씻어 제거율을 비교했다. 흐르는 물에 여러 번 헹군 채소는 평균 77%의 농약 제거율을 보였다. 식초나 베이킹소다를 넣어 씻은 경우는 43~56%에 머물렀고, 데치기와 끓이기도 각각 54%, 59%로 물 세척보다 낮았다.

전해수기나 전용 세척제를 따로 사서 쓰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해당 실험에서는 흐르는 물 세척을 앞선 방식이 없었다. 채소와 과일은 바로 헹구기보다 먼저 물에 잠시 담가 손으로 가볍게 흔드는 편이 좋다. 이렇게 하면 표면에 남은 잔류물이 물에 더 잘 풀려 나온다.

결국 과일과 채소 세척에서 중요한 건 무엇을 넣느냐가 아니다. 물을 쓰더라도 재료에 맞는 방식으로 씻어야 잔류 농약과 먼지를 더 깔끔하게 줄일 수 있다.

표면이 거칠거나 잔털이 많은 채소, 씻는 방식이 달라야 하는 이유

오이나 당근처럼 겉면이 울퉁불퉁하거나 단단한 채소는 손으로 문지르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스펀지나 전용 세척솔로 겉면을 고루 문질러 닦은 뒤 흐르는 물에 헹궈야 표면의 이물질과 잔류 물질이 충분히 제거된다. 특히 오이는 꼭지와 끝 부분에 농약이 잔류하기 쉬운 만큼 이 부위를 집중적으로 닦는 것이 좋다.

상추나 깻잎처럼 잎 표면에 잔털이 있는 채소는 이 털 사이에 농약과 먼지가 쌓이기 쉽다. 이런 채소는 먼저 물에 5분 정도 담가 오염 물질이 불어나오게 한 뒤, 30초 이상 흐르는 물에 헹궈야 한다. 잎채소를 흐르는 물에 바로 대는 방식은 겉면만 훑고 지나가기 때문에 안쪽 잔털 사이에 낀 성분까지는 제거하기 어렵다. 담근 뒤 손으로 저어가며 씻는 과정이 이 차이를 만든다.

껍질과 겉잎 제거만으로도 달라지는 잔류 농약 수준

채소나 과일에 묻은 농약은 안쪽까지 깊게 스며들기보다 겉면에 남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씻는 과정에서 겉면을 충분히 문지르거나, 가장 바깥쪽에 있는 잎을 덜어내기만 해도 잔류 농약을 꽤 줄일 수 있다. 파는 겉껍질 한 겹을 벗긴 뒤 물에 씻으면 되고, 배추나 양배추는 바깥잎 서너 장을 떼어낸 다음 씻는 편이 좋다. 바깥잎은 재배 과정에서 농약과 흙먼지, 비바람에 먼저 닿는 자리라 안쪽 잎보다 잔류물이 남기 쉽다.

껍질을 먹지 않는 과일은 먼저 씻은 뒤 껍질을 벗기면 겉면에 남아 있던 잔류 농약도 함께 줄어든다. 다만 사과, 포도, 방울토마토처럼 껍질째 먹는 과일은 씻는 순서와 부위를 더 꼼꼼히 봐야 한다. 사과와 토마토는 꼭지 주변에 농약이나 먼지가 잘 남기 때문에 물에 담가 흔들어 씻고, 흐르는 물로 다시 헹군 뒤 먹기 전 꼭지 주변을 도려내는 편이 더 깔끔하다.

과일 종류에 따라 달라지는 세척 원칙

포도처럼 껍질이 매끈한 과일은 세척제를 따로 쓰지 않아도 물만으로 충분히 씻을 수 있다. 송이째 물에 1분 정도 담가 두었다가 흐르는 물에 가볍게 헹구면 잔류 농약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이때 꼭지를 먼저 떼어내면 포도알 사이로 물이 더 잘 들어가고, 꼭지 아래에 남기 쉬운 먼지나 잔류물도 함께 씻겨 나간다.

딸기는 과일 중에서도 더 조심해서 씻어야 한다. 표면이 부드럽고 씨가 박힌 작은 틈이 많아 농약이나 곰팡이 방지제가 남기 쉽기 때문이다. 딸기는 꼭지를 떼기 전에 물에 1분 정도 담가 두었다가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헹구는 순서가 좋다. 꼭지를 먼저 떼면 잘린 부분으로 물이 스며들어 딸기 맛이 옅어지고 과육도 쉽게 물러질 수 있다. 

사과는 표면에 왁스 성분이 남아 있을 수 있어 흐르는 물에 문질러 씻는 과정이 중요하다. 손바닥이나 부드러운 솔로 겉면 전체를 고루 닦고, 꼭지 주변은 움푹 들어가 먼지나 잔류물이 잘 남는 자리라 손가락으로 더 꼼꼼히 문질러 씻는 편이 좋다.

수박·멜론 등 큰 과일 세척에서 놓치는 것

수박이나 멜론은 껍질을 먹지 않는 과일이라 씻지 않고 바로 자르기 쉽다. 하지만 칼이 껍질을 지나 과육으로 들어가는 순간, 겉면에 남아 있던 농약이나 먼지가 칼날을 따라 안쪽으로 옮겨갈 수 있다. 자르기 전 흐르는 물에 과일 전체를 적신 뒤 솔로 겉면을 문질러 닦고, 마른 행주나 키친타월로 물기를 제거한 다음 칼을 대는 순서가 좋다. 멜론처럼 껍질 표면이 그물무늬처럼 패인 과일은 틈 사이에 먼지와 잔류물이 끼기 쉬워 손으로 대충 헹구기보다 솔로 문질러 씻어야 더 깔끔하다.

바나나도 껍질을 벗겨 먹는 과일이라 세척을 건너뛰는 경우가 많지만, 손으로 껍질을 잡고 벗기는 동안 겉면의 잔류물이 손에 묻을 수 있다. 같은 손으로 과육을 집어 먹으면 잔류물이 다시 입으로 들어갈 수 있으니, 먹기 전 흐르는 물에 겉면을 가볍게 닦아두는 편이 좋다.

세척 후 보관, 물기 제거가 빠지면 안 되는 이유

깨끗이 씻었다고 해서 바로 끝나는 것은 아니다. 보관할 때 물기를 제대로 빼지 않으면 채소와 과일 표면에 남은 습기 때문에 세균이나 곰팡이가 다시 늘 수 있다.

물방울이 맺힌 채 냉장고에 들어가면 낮은 온도에서도 쉽게 무르고, 냄새가 생기거나 잎이 짓무르는 속도도 빨라진다. 씻은 뒤에는 채반에 잠시 올려 물을 빼고, 남은 물기는 키친타월로 가볍게 눌러 닦은 뒤 보관하는 편이 좋다.

상추나 깻잎처럼 잎이 얇고 수분이 많은 채소는 물기를 털어낸 뒤 키친타월로 감싸 밀폐 용기에 넣으면 더 오래 싱싱하게 둘 수 있다. 잎 사이에 남은 습기를 키친타월이 흡수해 쉽게 숨이 죽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이다. 딸기처럼 쉽게 무르는 과일은 씻은 뒤 바로 먹는 편이 가장 좋고, 남겨야 한다면 표면 물기를 충분히 없앤 뒤 냉장고에 넣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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