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CL 현장메모] "이기는 편 우리 편"...북한 팀 내고향 굿즈까지! 리유일 감독 외면에도 남북 공동 응원단은 축제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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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CL 현장메모] "이기는 편 우리 편"...북한 팀 내고향 굿즈까지! 리유일 감독 외면에도 남북 공동 응원단은 축제 분위기

인터풋볼 2026-05-20 18:12:1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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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수원)] "남북 관계 개선에 도움되기를."

수원FC 위민과 내고향 여자축구단은 20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2025-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4강을 치른다. 승리 팀은 멜버른 시티, 도쿄 베르디 벨레자 승리 팀과 23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결승에서 대결한다. 

사상 초유 남북 클럽 대결이 성사됐다. 내고향 여자축구단은 2012년 창단된 평양 연고의 여자 축구팀이다. 북한 소비재 업체인 내고향이 지원하는 실업 구단 형태로 운영되며, 자국 여자축구 최상위 리그에서 여러 차례 정상에 오른 전통의 강팀으로 평가된다.

리유일 감독이 이끄는 이 팀은 최근 국제 연령별 대회 우승 경력을 지닌 자원이 다수 포진해 있다. 선수단 곳곳에 청소년 월드컵 정상 경험자가 포함돼 있고, 현재 북한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 주축 선수들도 적지 않다.

북한 축구팀이 한국을 찾는 것은 2018년 열린 아리스포츠컵 국제축구대회 이후 처음이다. 당시 4.25체육단과 여명체육단 유소년 팀이 참가한 바 있다. 여자 축구팀 기준으로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 북한 대표팀이 참가한 뒤 약 12년 만의 방남 사례다.

공동 응원단이 수원종합운동장에 와 눈길을 끌었다. 국제 클럽 대항전이고 대한민국 팀이자 수원을 연고로 하는 수원FC 위민이 출전하지만 내고향 여자축구단과 동시에 응원을 하겠다고 뭉친 단체다. 세금 3억 원을 투입해 운영을 한다고 해 논란도 됐다. 여러 논란이 계속됐고 비판 여론이 있었지만 공동 응원단은 삼삼오오 모여 경기장을 찾았다.

폭우에도 우비를 입고 단체로 경기장에 모여 응원을 준비했다. 경기 시작 오래 전부터 모여 대기를 했는데 직접 만든 내고향 여자축구단 굿즈를 들고 나타났다. 내고향 여자축구단 엠블럼이 그려진 깃발과 스티커를 나눠줬고 '내고향 여자축구단 서포터즈 평안남도중앙도민회'라고 적혀 있는 스티커도 있었다. 

남북 연대 걸개를 들고 나와 "남북 평화를"이라고 외치기도 했다. 공동 응원단에 참여한 한 중년 여성은 "클럽 대항전이긴 하지만 얼어붙은 남북 관계를 해소할 있는 기회"라고 외쳤다. 방송사 카메라가 들어오자 단체로, 더 적극적으로 깃발을 흔들고 걸개를 내걸었다. 일부 관중들은 상모를 돌리는 등 흥을 감추지 못했다. 

리유일 감독은 전날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 공동 응원단에 대해  "비슷한 질문이 계속 나올 테지만, 여기에 온 건 철저히 경기를 하러 온 것이다. 내일 경기와 앞으로 있게 될 경기에만 집중할 것이다. 응원단 문제는 선수단과 감독 본인 모두 상관할 바가 아니다"라고 단호히 말했다. 감사함보다는 무시로 일관하겠다는 말이지만 공동 응원단은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들만의 축제를 즐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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