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500조원 시대 열렸다... 지난해 6.47%로 역대 최고 수익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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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500조원 시대 열렸다... 지난해 6.47%로 역대 최고 수익률

포인트경제 2026-05-20 17:49:1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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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금감원, '2025년 퇴직연금 투자 백서'
실적배당형 5배 성과
수수료 부담률 감소

퇴직연금 /AI이미지 퇴직연금 /AI이미지

[포인트경제] 우리나라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500조원을 돌파했다. 가입자들이 적극적으로 자산 배분에 나서면서 지난해 연간 수익률도 제도 도입 이래 최고치인 6.47%를 기록했으나, 자산 운용에 적극적인 상위 그룹과 원리금 보장 상품에 자금을 방치한 하위 그룹 간의 양극화 현상은 더욱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와 금융감독원은 2025년말 기준 우리나라 퇴직연금 적립금이 전년말(431조7000억원) 대비 69조7000억원(16.1%) 증가한 501조4000억원을 기록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적립금 400조원을 경신한 지 불과 1년 만에 500조원 고지까지 넘어서며 초고속 성장세를 보였다.

제도유형별로는 확정급여형(DB)이 228조9000억원(45.7%)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나 전체 적립금 내 점유율은 감소 추세다. 반면 확정기여형(DC)은 141조6000억원(28.2%), 개인형 IRP는 130조9000억원(26.1%)을 기록했다. 특히 세제 혜택과 증권사들의 적극적인 마케팅에 힘입어 IRP는 2년 연속 30%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이어갔다.

운용방법별로는 원리금보장형이 378조1000억원(75.4%), 실적배당형이 123조3000억원(24.6%)으로 조사됐다. 여전히 원리금 보장 상품에 자금이 쏠려 있지만, 실적배당형 비중이 3년 동안 2배 가까이 성장하는 등 머니무브 현상이 뚜렷하다. 특히 퇴직연금 계좌를 통한 ETF 투자 금액은 48조7000억원으로 3년 연속 100%대 증가율을 기록하며 실적배당형 적립금의 39.6%를 차지했다. 은퇴 시점에 맞춰 자산을 자동으로 배분해 주는 TDF 투자액도 전년 대비 50% 증가한 20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2025년 우리나라 퇴직연금 운용방법별, 권역별 수익률과 개인별수익률 분포 /금융감독원 2025년 우리나라 퇴직연금 운용방법별, 권역별 수익률과 개인별수익률 분포 /금융감독원

지난해 퇴직연금 연간 수익률은 6.47%로 2005년 제도 도입 이래 가장 높았다. 기준금리 인하 여파로 원리금보장형 수익률은 3.09%에 그쳤으나, 증시 호황에 힘입어 실적배당형 수익률이 16.80%를 기록하며 전체 평균을 견인했다. 제도별로는 실적배당형 비중이 높은 IRP(9.44%)와 DC(8.47%)가 DB(3.53%)를 크게 앞질렀으며, 권역별로도 금융투자 거래가 용이해 실적배당형 비중이 큰 증권사가 9.79%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시현했다.

다만 심층 분석 결과 상하위 10% 가입자 간 수익률 격차는 극명했다. 수익률 상위 10% 그룹은 적립금의 84%를 실적배당형에 투자해 연 19.5%의 고수익을 올렸고 적립금 증가분의 67%를 운용 수익으로 채웠다. 반면 자산 운용에 무관심해 적립금의 74%를 원리금보장형에 방치한 하위 10% 그룹은 물가 상승률(2.1%)에도 못 미치는 0.5%의 수익률에 머물렀다.

한편 지난해 퇴직연금 수급을 개시한 60만1000좌 중 연금 수령을 선택한 비율은 16.5%(9만9000좌)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금액 기준으로는 전체 23조9000억원 중 61.6%(14조7000억원)가 연금으로 지급돼 처음으로 연금 수령 비중이 60%를 돌파했다. 연금 수령 계좌의 평균 수령액은 1억4891만원으로 일시금 수령 평균액(1833만원)의 8.13배에 달해 적립금 규모가 클수록 연금 선택 경향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15일 코스피 8000 돌파 /신한은행 제공 15일 코스피 8000 돌파 /신한은행 제공

노동부와 금감원은 가입자들의 자산 배분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 공동으로 '퇴직연금 가이드북'을 발간하고, 디폴트옵션 상품의 승인 취소 조치를 검토하는 등 지속적인 제도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금융업계에서는 퇴직연금 적립금이 500조원 돌파라는 이정표를 세우면서, 자산관리 시장의 주도권을 쥐기 위한 은행과 증권사 간의 영토 분쟁이 하반기에 더욱 격화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실제 ETF 실시간 거래 등 리테일 인프라가 뛰어난 증권 권역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26.2%까지 확대된 반면, 원리금보장 상품 위주인 은행과 보험권의 비중은 지속적으로 축소되는 흐름이 고착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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