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조 굴리는 MBK, 홈플러스 사태엔 보증 요구 거부… 채권단과 설전만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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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조 굴리는 MBK, 홈플러스 사태엔 보증 요구 거부… 채권단과 설전만 이어져

뉴스락 2026-05-20 17:35:5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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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 홈플러스 전경. 현유진 기자. [뉴스락] 
강서 홈플러스 전경. 현유진 기자. [뉴스락] 

[뉴스락] 홈플러스의 자금난이 점포 운영과 임직원 급여 지급 차질로까지 번지고 있다.

이 가운데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이 추가 자금 지원 조건으로 MBK파트너스에 지급보증을 요구했지만, MBK가 이를 거부하면서 채권단과의 공방만 격화되는 모양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의 자금 지원 요청에 대해 메리츠금융은 약 1000억원 규모의 2~3개월 초단기 신규 운영자금, 이른바 브릿지론 지원 가능성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다만 지원 조건으로 △익스프레스 매각대금 유입 시 즉시 조기상환 △기존 DIP(긴급운영자금) 대출과 유사한 수준의 이자율 △최대주주인 MBK와 경영진 개인들의 연대보증 등을 제시했다.

메리츠금융이 제시한 자금 지원 조건 가운데 홈플러스는 조기상환 제안은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반면 최대주주인 MBK와 경영진 등의 연대보증에 대해서는 난색을 표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지난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메리츠금융에 “이미 다른 운영자금 지원을 위해 연대보증을 제공한 상황이라서, 부동산 후순위 수익권에 대한 질권을 연대보증 대신 제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MBK도 추가 연대보증 요구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홈플러스 회생을 위한 단기 자금 확보가 난항을 겪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메리츠금융은 지난 17일 “배임 등 추가적인 법적 분쟁 발생 소지를 최소화하기 위해 MBK에 보증을 요청했으나 이를 거부당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신규 브릿지론에서 담보나 보증 요구는 일반적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이미 홈플러스에 빌려준 약 1조2000억원의 회수 가능성을 놓고 부담을 안고 있는 메리츠금융으로서는 신규 대출을 위해 담보나 보증 요구가 불가피했을 것이라는 해석이다.

이처럼 MBK와 메리츠금융 간 공방이 격화되면서 동북아 최대 사모펀드를 자처해온 MBK가 홈플러스 회생 과정에서 지나치게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업계에서는 대형 사모펀드 운용사인 MBK가 홈플러스에 직접 자금을 지원하는 자구책은 물론, 신규 대출을 위한 보증 요구에도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홈플러스 회생의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다.

금융감독원 집계 기준 2024년 12월 말 MBK의 운용자산은 17조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MBK는 홈플러스를 포함한 3호 펀드 운용과 관련해 내부수익률이 10%를 훌쩍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른 관리·운용 수수료도 상당한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글로벌 매체 등의 2026년 대한민국 50대 부자 보도에 따르면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자산은 99억달러, 한화로 14조원을 넘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운용자산이나 개인 자산 규모가 곧바로 홈플러스에 대한 법적 지원 의무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시장에서는 홈플러스 회생 여부가 결국 MBK의 자구책 마련과 자금 지원 의지에 달려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메리츠금융을 포함한 채권단은 이미 홈플러스가 지난해 3월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기 전에 빌려준 돈을 제대로 회수할 수 있을지 등 각종 리스크를 안고 있는 상태다.

추가 자금을 지원할 경우 배임 소지 등 법적 리스크까지 더해질 수 있다는 것이 채권단 측 입장이다.

이 때문에 회사를 인수해 운영해온 MBK 측과 김병주 회장의 자구 노력과 책임 있는 결정이 더욱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참여연대는 지난 14일 성명을 내고 "당초 시장에서 거론된 가격보다 낮은 수준에 매각이 진행됐고 MBK가 부담하기로 한 자금 역시 필요한 유동성 규모에 미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MBK는 "익스프레스 매각은 회생 절차에 따라 진행된 거래"라며 "자산 회수 목적에 따라 독자적으로 추진된 거래가 아니며 부채를 승계하는 조건 등을 감안하면 3천억원 수준 가치의 거래"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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