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군체’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전지현, 구교환, 지창욱, 신현빈, 김신록 그리고 연상호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연상호 감독은 “제가 작품들 해오면서 가장 관심 있는 게 휴머니즘이었다. 인간다움이란 무엇인가 오랫동안 생각했다. 이 작품에 첫 번째 시작점은 AI가 구동되는 원리가 재밌어서, 그걸 파다가 인공지능이라는 게 보편적 사고의 총합과 같은 느낌이었다. 그 총합의 힘이 세지니까 개별성이 무력해지는 느낌이었다. 인공지능, 집단지성이 모든 걸 지배하는 세상에 가장 인간다움은 개별성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소수의 의견을 내는 인물을 내세워서, 집단성이라고 하는 것과 차이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걸 영화에서 보여주고자 했다”라고 이번 영화의 연출 목표를 설명했다.
전지현은 이번 영화 속 액션에 대해 “아무래도 권세정 역할은 생명공학 교수이기 때문에 갑자기 교수님이 액션을 잘해도 되나 고민했다. 그래서 절제하면서 촬영했던 기억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위기를 모면하는 인물이라, 적정 수준에서 액션을 했다”라며 “칸에서 막 돌아왔는데, 저희는 저희 영화를 소개하고 에너지를 거기에서 오히려 받고 온 기분이다. 감사한 자리인데, 배우로서 큰 용기를 얻고 힘을 얻은 자리다”라고 칸 영화제의 소감을 말했다.
이번 영화에서 전지현 배우의 클로즈업 장면이 많았던 이유를 묻는 질문에 연상호 감독은 “전지현 배우 클로즈업은 당연하다. 영화 배우이다 보니, 카메라에 담았을 때 영상에 나오면 그게 영화다. 그래서 아무래도 많이 담을 수밖에 없었다”라며 “이 작품하면서 가장 걱정했던 건, 룰이 계속 변화되고 관객들이 그걸 따라가야 하는 영화였다. 룰을 놓치면 그 관객은 영화를 즐길 수 없는 상태가 됐다. 룰을 찾고, 그 룰을 깨닫는 얼굴이 전지현의 캐릭터를 통해 반복해서 드러날 수밖에 없었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또 칸 영화제 상영 후기를 묻자 “오늘 시사회를 IMAX 상영으로 같이 봤는데 여기가 더 좋다” 라며 “이게 재밌는 좀비 영화로 봐주시는 게 1번이겠다. 근데 AI에 관한 여러 이야기들이 잘 전달될까 고민이 있었다. 근데 외신이 모두 그 메시지를 잘 읽어주셔서 그게 인상 깊었던 것 같다. 어떤 경우엔 영화가 나라의 특색이 있는 영화도 있다. ‘군체’는 아주 보편적인 주제와 서스펜스를 다루고 있는 점에서 외신 기자들이 의도를 질문해주셔서 신기하고 기뻤다”라고 후기를 전했다.
구교환은 이번 영화에서 좀비들과 함께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 “저와 감염자들, 우리 아이들과 처는 연결돼있었다. 100명과 함께 만들어간다는 특별한 경험이었다. 우리 아이들의 연기를 먼저 보고 영감을 받고 연기를 하기도 하고, 연기를 부탁드리면서 한 역할을 만들어간다는 게 특별한 경험이었다”라고 말하며 “잘 있지 애들아?”라고 안부를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군체’는 정체불명의 감염사태로 봉쇄된 건물 안, 고립된 생존자들이 예측할 수 없는 형태로 진화하는 감염자들에 맞서는 영화다. 오는 21일 개봉,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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