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경험은 없지만, 일자리는 만들어봤습니다.”
고양시 기초의원 아선거구(정발산동·풍산동·장항1·2동)에 출마한 김승갑 조국혁신당 후보가 ‘고양시 4년 연속 취업률 1위 달성’이라는 이색 슬로건으로 유권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제3지대 정당들이 후보난에 허덕이는 가운데 김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고양시 기초의원 지역구에 출마한 유일한 조국혁신당 후보다.
단국대 영문과를 졸업한 김 후보는 현재 한국아파트경리회계학원 일산본원 대표와 한국집합건물정보협회장을 맡고 있다.
그는 자신을 “성과를 만들어본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실제 김 후보는 고용노동부 산하 직업교육기관을 운영하며 회계·경리·인사 분야 인력을 양성해 지난 5년간 평균 취업률 70%를 달성했다.
특히 아파트·집합건물 관리 분야 실무 교육과 전산회계·세무 자격증 과정을 연계해 실질적인 취업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후보의 1호 공약은 ‘일자리 만드는 시의원’이다.
그는 “고양시는 지역 안에서 일하고 소비하는 구조를 만들어야 도시가 살아난다”며 “청년에게는 도전의 기회를, 중장년에게는 재도약의 기회를 만드는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또 다른 핵심 공약은 인공지능(AI) 무료 교육이다.
김 후보는 주민센터와 문화센터를 활용한 무료 AI 교육과 취약계층 맞춤형 디지털 교육을 추진해 고령층과 경력단절 여성들이 AI 시대의 급격한 변화에 소외되지 않도록 생활형 AI 교육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키오스크 이용도 어려워하던 노년층이 이제는 본격적인 AI 시대를 맞고 있다”며 “AI 격차는 결국 일자리와 소득 격차로 이어지는 만큼 지역 정치가 생활 속 디지털 격차를 줄이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청년 창업 지원 허브 구축 ▲소규모 공영주차장 확대 ▲야간 안전동선 조성 ▲상권 청결관리 강화 등 생활밀착형 공약도 제시했다.
특히 지역상권 활성화 공약으로는 ‘더 라페' 거리 조성을 내세웠다.
침체된 라페스타에 전국 유명 맛집의 분점을 유치해 상권을 되살리겠다는 구상이다. 인테리어 개선에 세금을 투입하는 단기 처방이 아닌 콘텐츠 중심의 상권 재생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그는 “신당동 떡볶이를 먹기 위해 서울까지 갈 필요 없이 일산에서 즐길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어 지역상권을 되살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독특한 공약만큼 선거운동 방식도 이색적이다.
후원회를 만들지 않고 선거를 치르고 있는 그는 “정치적 부채 없이 시민에게만 책임지는 정치를 해보고 싶었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선거사무소 역시 별도 임대 대신 기존 사무공간을 활용한 ‘샵인샵’ 형태로 운영 중이다. 명함과 홍보물 디자인도 직접 하고 인쇄소와 직거래해 비용을 대폭 줄였다.
그는 “다른 후보보다 선거비용은 10분의 1만 쓰고 효과는 10배 큰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고 자부했다.
조국혁신당 공동선대위원장이자 고양특례시지역위원장인 백선희 국회의원(비례)은 “이번 지방선거는 단순한 자리 나눠먹기가 아니라 시민 삶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킬 생활정치를 선택하는 선거”라고 규정하고 “김승갑 후보는 시민의 삶을 가장 가까이에서 이해하고 실행할 수 있는 후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3명의 시의원을 뽀는 아선거구에는 김 후보를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장윤정(가)·이종미(나), 국민의힘 김보래(가)·손동숙(나), 개혁신당 정민재 후보 등 가장 많은 6명의 후보가 출마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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