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재한 항공·방산 전문기자] 해양수산부가 부산으로 이전한 지 1년 만에 HMM 본사 이전이 마무리되고 수산식품 수출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해양수산부는 20일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민주권정부 출범 1주년 해양수산 분야 성과를 발표했다.
해양수산부는 859명의 직원과 함께 부산으로 이전했다. 이전 후 부산 전체 사업장 매출은 평균 3.7% 증가했다. 지난 1월 부산 신설 법인 수는 전년 동월 대비 28% 늘었다. 국립해양대학교·국립부경대학교·국립부산해사고등학교·해군과학기술고등학교 등 부산 지역 해양수산 계열 학교의 입학 경쟁률도 일제히 올랐다.
해운기업 집적화도 이어졌다. 에이치라인해운과 SK해운이 지난해 12월 부산 이전을 발표했다. 국내 최대 선사 HMM은 지난 4월 30일 노사합의서를 서명하고, 이달 8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본사 부산 이전 정관 변경안을 가결했다. 이전 등기는 이달 내 완료될 예정이다.
해양수도권 기반 조성도 진척됐다. 올해 2월 해사국제상사법원 설립을 위한 법원조직법 등 9개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해사국제상사법원은 2028년 3월 부산에 개원한다. 해양수산부는 금융위원회 등 관계기관과 함께 금융 기반을 담당할 동남권투자공사 신설도 추진 중이다.
지난해 수산식품 수출액은 33억3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9.7% 올라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김 수출액은 11억3000만달러로 전년보다 13.7% 증가했다.
수산업 관리체계도 바뀐다. 지난 7일 '지속가능한 연근해어업 발전법' 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잡는 방식을 제한하는 투입규제에서 잡는 양을 관리하는 산출량 중심으로 전환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기존 투입규제 중 절반 정도를 폐지·조정할 예정이다. 1월에는 인천·경기 해역 성어기(3~6월) 야간 항행·조업을 허용하는 규제 개선도 이뤄졌다. 이로써 900여척의 어선이 연간 3100여 톤을 추가로 어획할 수 있게 됐다.
고수온 피해도 줄었다. 지난해 여름은 1973년 이후 가장 더웠으며 고수온이 역대 최장인 85일 동안 이어졌다. 해양수산부는 조기 출하 유도, 이상수온 대응장비 보급, 재해보험 가입 독려 등으로 대응했다. 그 결과 2025년 전국 양식장 고수온 피해액은 177억원으로 전년 1430억원 대비 87% 감소했다.
지난해 12월에는 대한민국이 칠레와 함께 2028년 제4차 UN 해양총회 개최국으로 확정됐다. UN 해양총회는 3년 주기로 열리는 해양 분야 최고위급 국제회의로 193개 UN 회원국·국제기구·비정부기구 등이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다.
국제해사기구(IMO) A그룹 이사국에도 13회 연속 선출됐다. 우리나라는 2001년부터 최상위 A그룹 이사국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국제해운의 탈탄소·디지털 전환, 자율운항선박 등 현안 논의에서 우리나라의 입장을 반영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 밖에 외국어선 불법조업 무허가 벌금 한도를 3억 원에서 15억원으로 상향했다. 크루즈 입항 시 선상 출입국 심사 도입과 다수 항만 입항 간소화로 승하선 대기시간도 15분 이내로 줄였다.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은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HMM을 비롯한 해운기업 이전, 수산식품 수출액 역대 최고치 기록 등 국민주권정부 1년은 해양수산 대전환의 한해였다"라며 "앞으로도 해양수산부는 국민의 시각, 국민의 만족, 국가의 미래에 초점을 맞춘 정책으로 대한민국 대도약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이뉴스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