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서건창이 2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SSG전에 앞서 인터뷰를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고척|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고척=스포츠동아 강산 기자]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주겠다.”
2028년까지 키움 히어로즈와 동행을 확정한 내야수 서건창(37)의 책임감은 남달랐다.
키움은 20일 “서건창과 계약 기간 2년, 최대 총액 6억 원(연봉 5억 원·옵션 1억 원) 규모의 비(非) 프리에이전트(FA) 다년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서건창은 지난 시즌이 끝나고 KIA 타이거즈의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된 뒤 키움과 1억2000만 원에 연봉 계약을 맺으며 친정팀으로 돌아왔다. 여기에 비 FA 다년 계약으로 2028년까지 키움과 함께하게 됐다.
2021년 7월 트레이드를 통해 LG로 이적한 뒤 5년만에 친정팀으로 돌아온 것도 가슴 벅찬 일이다. 여기에 비 FA 다년계약까지 체결하며 영웅 군단의 일원이라는 소속감도 확고해졌다. 서건창은 2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SSG 랜더스전에 앞서 “책임감을 느낀다”며 “어떻게 하면 후배들과 함께 히어로즈의 새로운 전성기를 열 수 있을지 즐거운 상상을 해봤다”고 활짝 웃었다.
아울러 “제안을 받았을 때 조금 놀랐다. 전혀 생각지 못한 일이다”면서도 “구단에서 내게 무엇을 기대하는지도 잘 알고 있다. 아직 내 야구가 충분하다고 생각하기에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주겠다. 최대한 많은 경기에 나가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8년까지 계약이 보장된 것도 서건창에게는 의미가 남다르다. 서건창은 “매년 새로운 계약을 생각할 수밖에 없는 시기인데, (다년 계약을 맺은 덕분에) 야구라는 한 가지 환경에 더 집중할 수 있을 것 같다. 팬들께서도 경기를 즐기실 수 있도록 한번 힘을 내보겠다”고 다짐했다.
키움의 흥망성쇠를 함께 했던 그이기에 후배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도 명확했다. 서건창은 “의욕을 잃지 않도록 긍정적인 기운을 덕아웃에 불어넣는 것에 많이 신경 쓰고 있다”며 “먼저 경험한 게 있으니 어떻게든 이기는 경기를 하면서 매 순간 놓치면 안 될 부분을 짚어주려고 한다. 그런 요소를 채워야 강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고척|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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