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한스경제 곽호준 기자 | 지난달 국내 자동차 산업이 수출과 생산 감소 영향으로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중심의 친환경차 판매와 수출은 성장세를 이어가며 산업 전동화 흐름은 더욱 뚜렷해졌다.
2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수출은 61억7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 감소했다. 수출 물량은 24만5000대로 0.8% 줄었다. 북미와 중남미, 오세아니아 수출은 증가했지만 유럽연합(EU)와 중동, 아시아 시장 부진이 전체 감소세에 영향을 미쳤다. 다만 친환경차 수출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판매 확대에 힘입어 친환경차 수출액은 25억2000만달러로 지난해보다 13.5% 증가했다.
자동차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6.1% 감소한 36만2000대에 그쳤다. 한국GM(+15.4%)과 KG모빌리티(+8.6%) 등은 생산이 늘었지만 현대차(-16.2%)와 르노코리아(-32.3%) 생산 감소폭이 컸다. 산업부는 일부 부품 공급망 이슈와 주요 차종의 신차·부분변경 모델 출시를 앞둔 대기 수요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공급망 차질은 오는 6월부터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내수 판매는 15만2000대로 지난해보다 0.7% 증가했다. 기아 판매가 7.9% 늘었고 일부 수입차 브랜드도 전기차 중심으로 판매 확대에 나섰다. 특히 친환경차 내수 판매는 9만1000대로 전체 판매의 약 60%를 차지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중심의 소비 전환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산업부는 "중동 정세 불안 등 대외 리스크에 따른 부품 공급망 불확실성을 면밀히 점검하고 있다"며 "공급망 이슈로 인한 생산 차질이 오는 6월부터 조기에 정상화될 수 있도록 업계 물류 애로 해소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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