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의 초대형 유조선(VLCC)가 '유니버설 위너'호가 이란전쟁 이후 한국 국적 선박 중 처음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한국으로 오고 있다.
20일 해운 업계에 따르면 유니버설 위너호는 원유 200만 배럴을 실고 이날 이란이 승인한 항로인 이란 남쪽 라라크섬 인근 해역을 지나 다음 달 8일 울산항에 입항할 예정이다. 원유 200만 배럴은 SK에너지로 공급될 것으로 알려졌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출석해 "지금 이 순간에 우리 유조선이 이란 측과 협의로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오고 있다"며 "이란 당국과 협의를 마쳤고 어제부터 항해를 시작해서 매우 조심스럽게 통과 중"이라고 설명했다.
유니버설 위너호는 지난 2019년 대우조선해양(한화오션)에서 건조한 30만t 규모 유조선이다. 지난 3월 4일 쿠웨이트 미나 알 아흐마디항에서 원유를 선적했으나 전쟁으로 인해 해협 내에서 발이 묶였다.
유니버설 위너호가 해협을 탈출함에 따라 해협 내에 한국 선박은 현재 수리를 진행 중인 HMM 나무호를 포함해 25척으로 줄었다.
블룸버그 통신은 "유니버설 위너가 통과하면 동아시아 국가 소속 초대형 유조선 가운데 첫 통과 사례가 될 것"이라며 "한국과 중국 유조선 3척이 이곳을 지나면서 전쟁 후 해협의 대형 유조선 통항량이 가장 많은 날이 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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