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 잉글랜드 축구 역사에 남을 일이 발생했다.
잉글랜드풋볼리그(EFL)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사우샘프턴은 다수의 규정을 위반했고 EFL 챔피언십(2부리그) 플레이오프에서 퇴출하기로 했다. 미들즈브러가 플레이오프에 올라 헐 시티와 결승을 치른다. 사우샘프턴은 또 다음 시즌 챔피언십에서 시작할 때 승점 4 삭감 징계를 받는다"라고 전했다.
승리한 팀이 탈락하는 일이 벌어졌다. 챔피언십 승격 티켓은 3장이다. 우선 24개 팀 중 1, 2위만 프리미어리그에 자동 승격을 한다. 코벤트리 시티, 입스위치 타운이 승격 티켓을 얻었다. 나머지 1장은 플레이오프를 통해 정해진다. 3위부터 6위까지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3위 밀월과 6위 헐 시티가 대결했고 4위 사우샘프턴과 5위 미들즈브러 맞대결이 펼쳐졌다.
결과는 각각 헐 시티, 사우샘프턴 승리로 끝이 났다. 사우샘프턴은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최하위에 머물며 강등의 아픔을 겪었지만, 이듬해 챔피언십에서 4위로 시즌을 끝내며 곧바로 승격에 성공했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 복귀 후 상황은 다시 어려워졌다. 상위 리그 적응에 실패하며 또 다시 최하위로 시즌을 마감했고, 한 시즌 만에 재강등을 피하지 못했다.
이번 시즌 역시 챔피언십에서 4위에 자리하며 정규리그를 마쳤다. 이제 승격 플레이오프를 통해 다시 한 번 프리미어리그 복귀에 도전하고 있다. 결승전을 앞두고 논란이 터졌다. EFL 독립 위원회는 사우샘프턴이 미들즈브러전을 앞두고 훈련을 염탐했다는 내용을 알렸다. 경기 72시간 전 타 구단의 훈련 세션 관찰을 금지하는 규정이 있다.영국 언론들은 대대적으로 보도했고 "사우샘프턴의 스파이 게이트"라고 명명했다.
조사 결과, 2025년 12월 옥스포드 유나이티드전, 2026년 4월 입스위치 타운전을 앞두고도 훈련 염탐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번만 3번째다. 사우샘프턴은 혐의를 인정했다. EFL은 플레이오프 결승 진출 박탈과 함께 승점 삭감 징계까지 내렸다.
사우샘프턴이 항소를 할 수 있지만 결정이 뒤바뀔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이다. 미들즈브러는 패했지만 결승에 올라 승격 기회를 얻게 됐다. 헐 시티와 미들즈브러 대결은 23일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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