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현장 고충' 접수 결과 공개
(서울=연합뉴스) 이상서 기자 = 중동 전쟁의 장기화로 인해 중소기업들이 겪는 직접적인 피해와 경영 애로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가 20일 낮 12시 기준 중동 전쟁 관련 중소기업 피해·애로 및 우려 접수 현황을 파악한 결과 지난주보다 35건 늘어난 834건인 것으로 집계됐다.
유형별(중복 응답)로 '피해·애로' 분야에서는 운송 차질이 276건(43.9%)으로 가장 많았고, 물류비 상승(36.6%), 계약 취소·보류(32.8%), 출장 차질(17.8%), 대금 미지급(13.9%) 등이 뒤를 이었다.
'우려' 유형 역시 운송 차질이 91건(67.4%)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국가별로는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지역 관련 피해가 564건(73.9%)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그 가운데 이란이 12.5%, 이스라엘이 11.8%로 집계됐다.
주요 사례로는 식료품 제조업체의 경우 포장재 단가가 15∼20% 오른 데다 공급이 한 달 이상 지연되며 수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밝혔다.
또 원자잿값 상승으로 주요 바이어사들이 구매 물량을 축소해 수출 매출이 30% 감소했으며, 일부 거래처가 판매단가 인하를 요구함에 따라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는 호소도 나왔다.
이 밖에 중동 전쟁발 유가 폭등으로 인해 해외 출장비용 부담이 극심해졌으며, 주요 거래처인 미주 지역 바이어들도 불안정한 국제정세를 이유로 예정된 방한 일정을 연쇄적으로 취소했다고 토로했다.
shlamaz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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