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김봉연 기자] 호르무즈 해협에 안쪽에 갇혀 있던 한국 선박 26척 중 유조선 한 척이 이란 당국과의 협의를 거쳐 통과 중인 사실이 20일 국회에서 처음으로 공개됐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출석해 “지금, 이 순간에 우리 유조선이 이란 측과 협의로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오고 있다”고 전격 밝혔다.
조 장관은 “이란 당국과 협의를 마쳤고, 어제부터 항해를 시작해서 매우 조심스럽게 통과하고 있다”며 해당 유조선에 약 200만배럴의 원유가 탑재돼 있음을 시사했다.
이번 공개는 나무호 피격 이후 정부가 CCTV를 비롯한 관련 자료를 공개하지 않아 불투명하다는 의원들의 집중 지적에 대한 해명 차원에서 나왔다.
조 장관은 “이런 것들이 다 밀접하게 관련돼 있어서 숨기려는 것이 아니라 시점에 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조선 통과 협상이 진행되는 민감한 국면에서 관련 정보를 섣불리 공개할 수 없었다는 취지다.
해당 유조선은 서울에 본사를 둔 한국 해운사 HMM의 유니버설 위너호로, 도착지는 울산이다. 정부는 나머지 25척도 해협에서 나올 수 있도록 이란 측과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Copyright ⓒ 직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