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영스님의 법화경 해설…'이제서야 이해되는 법화경'·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 종교, 다시 깨달음이다 = 오강남·성해영 지음.
오강남 캐나다 리자이나대 종교학과 명예교수와 성해영 서울대 종교학과 교수, 사제지간인 두 종교학자가 2011년 펴낸 책 '종교, 이제는 깨달음이다'의 개정증보판.
당시 종교의 위기 속 종교의 의미와 나아가야 할 바를 놓고 깊은 대화를 나눈 두 학자는 오늘날의 종교가 '표층' 단계에만 머물러 본질인 깨달음을 잃어버렸다며 '심층'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로부터 15년 후, 사람들은 종교에서 더욱 멀어졌고, 인공지능(AI) 등 기술의 발달 속에 정신적 가치에 대한 사람들의 목마름은 더 커졌다.
두 학자는 급변하는 사회 속 종교의 의미를 다시 묻기 위해 또 한 번 만나 대화했고, AI 시대와 종교의 미래에 대한 대화가 이번 개정판에 추가됐다.
저자들은 종교가 전담했던 위로, 치유조차 AI에 대체되는 국면을 맞기 직전이지만, 동시에 노동에서 해방되고 경제적으로 풍요로워진 인간이 종교가 다뤄왔던 영적인 질문들에 눈을 돌릴 가능성도 커졌다고 말한다. 즉 전통적인 종교는 위기를 맞았지만, 오히려 새로운 형태로 부흥할 수 있다는 것.
시대의 변화에도 여전히 종교에 있어 '깨달음'이 가장 중요하며, 종교는 다시 깨달음에 주목해야 한다고 두 학자는 입을 모은다.
김영사. 252쪽.
▲ 이제서야 이해되는 법화경 = 원영 지음.
'이제서야 이해되는 불교', '이제서야 이해되는 반야심경' 등의 책을 통해 불교의 가르침을 알기 쉽게 설명해온 서울 청룡암 주지 원영스님이 '대승불교 경전의 꽃'으로 불리는 '법화경'을 해설한다.
정식 명칭이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인 법화경은 '화엄경', '금강경'과 더불어 대표적인 대승불교 근본 경전으로, 7권 28품으로 이뤄졌다. 모든 길은 하나의 부처 되는 길로 모인다는 '일불승'(一佛乘)의 가르침이 법화경의 핵심으로 꼽힌다.
원영스님은 법화경의 28품을 자신의 언어와 감성으로 친근하게 설명하면서 법화경의 깊은 가르침을 독자가 받아들일 수 있게 돕는다.
스님은 법화경이 "현상 속에 진리가 깃들어 있고, 중생 속에 부처가 들어 있음"을 보여주고 "출가자들만이 갈 수 있는 통제구역이 아니라 누구라도 걸을 수 있는 길"을 열어줬으며 "불교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지금 이 자리에 살아 숨 쉬고 있음"을 알려줬다고 말했다.
불광출판사. 33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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