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토종 꿀벌’ 개체수 1년 만에 100만에서 400만 마리로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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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토종 꿀벌’ 개체수 1년 만에 100만에서 400만 마리로 늘렸다

센머니 2026-05-20 14:58:2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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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의 생태수목원인 화담숲 인근 정광산에 토종 꿀벌 서식지를 조성했다(사진=(주)LG)
LG가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의 생태수목원인 화담숲 인근 정광산에 토종 꿀벌 서식지를 조성했다(사진=(주)LG)

[센머니=박석준 기자] LG가 우리나라 자연 생태계 보전을 위해 추진 중인 ‘토종 꿀벌’ 보호 사업에서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LG는 지난해 LG상록재단이 운영하는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 생태수목원 ‘화담숲’ 인근 정광산에 ‘한라 토종벌’ 서식지를 조성했다.

LG는 이곳에서 ‘한라 토종벌’ 100만 마리를 지난해 200만 마리로 안정적으로 증식한 데 이어, 올해 개체 수를 400만 마리로 4배 늘리는 데 성공했다.

토종 꿀벌은 서양 벌이 수분하기 어려운 우리나라 토종 식물의 수분을 도와 자연 생태계 유지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토종 꿀벌은 2010년대 꿀벌 전염병인 ‘낭충봉아부패병’으로 개체 수가 약 98% 감소했으며, 최근 기후 위기까지 겹쳐 자생적 회복이 어려운 멸종 위기 상황에 놓였다.

이에 LG는 대한민국 토종벌 명인 1호 김대립 명인과 협업해 2027년까지 매년 토종 꿀벌 개체 수를 2배 증식하는 목?Ñ를 세우고 보호 사업을 추진 중이다.

김대립 명인은 “꿀벌 소멸은 식량 위기로 이어진다는 LG의 위기감에서 출발한 사업이 1년 만에 개체 수 4배 증식이라는 결실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LG와 함께 토종 꿀벌 보호를 위한 기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LG는 김 명인의 꿀벌 사육 노하우를 바탕으로 토종 꿀벌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서식지 인근에 꿀과 화분의 공급원 역할을 하는 밀원 식물을 확대하고 있다.

LG가 조성한 토종 꿀벌 서식지에서 김대립 명인이 토종 꿀벌의 생육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사진=(주)LG)
LG가 조성한 토종 꿀벌 서식지에서 김대립 명인이 토종 꿀벌의 생육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사진=(주)LG)

LG는 현재 토종 꿀벌 서식지의 적정 사육 규모인 400만 마리까지 확보한 뒤, 이후 증식한 토종 꿀벌을 국내 대표 양봉 사회적 기업 ‘비컴프렌즈’와 함께 양봉 피해 농가에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LG는 비컴프렌즈와 발달장애인 양봉가 육성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김지영 비컴프렌즈 대표는 “LG와의 협업이 발달장애인들에게 사회와의 소통과 자립의 길을 열어주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발달장애인들에게 양봉은 단순한 직업이 아니라 사회와의 소통의 창구”라고 강조했다.

유엔은 생태계를 지키는 꿀벌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지난 2018년부터 매년 5월 20일을 ‘세계 꿀벌의 날(World Bee Day)’로 지정하고 꿀벌을 보전하기 위한 행동을 촉구하고 있다.

LG 관계자는 “토종 꿀벌 사업은 한 개체를 보호하는 것을 넘어, 우리나라 자연 생태계를 살리는 데 기여하기 위함”이라며, “앞으로도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환경, 생물 다양성을 보존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 기업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구광모 ㈜LG 대표는 ESG 보고서를 통해 가뭄, 홍수, 온난화 등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미래 세대와 공존하기 위해 LG가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고 실행에 옮길 것을 강조한 바 있다. 

LG는 앞으로도 우리나라 자연 생태계 보전과 양봉 피해 농가 지원, 발달장애인 자립이라는 가치 실현을 위해 토종 꿀벌 사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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