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블록체인 시장의 판도를 바꿀 두 건의 빅딜이 같은 날 수면 위로 부상했다.
실물 경제의 결제망 확보와 메인넷 안정성 강화라는 가상자산 인프라의 양대 축을 동시에 공략하려는 웹3 진영의 영리한 계산이 깔려 있다.
특히 소셜네트워크에서 오간 최고경영자들의 가벼운 화답이 거대한 기술 연대로 이어지는가 하면, 전통 금융권의 심장부로 일컫는 결제 대행망에 스테이블코인이 직접 침투하는 실증 실험이 예고되면서 가상자산 이용자들의 기대감이 증폭되는 분위기다.
먼저 시선이 쏠리는 대목은 메인넷 2.0 ‘브레이크포인트’ 업그레이드를 단 10일 앞둔 크로쓰 프로토콜의 행보다.
오는 6월 1일 보유 중심 구조를 참여 기반 네트워크로 전환하겠다는 이들의 구상에 글로벌 보안 거두인 서틱이 독립 검증인으로 전격 합류했다.
장현국 넥써쓰 대표가 소셜미디어 X를 통해 노드 운영 계획을 넌지시 비추자, 서틱의 룽후이 구 대표가 직접 지원 사격 의사를 밝히며 성사된 연합이다.
예일대와 컬럼비아대 석학들이 세운 서틱은 18만 개 이상의 취약점을 잡아내고 AI 오디터 시스템까지 보유한 고도의 보안 기업인 만큼, 이번 동맹은 가상자산 예치 이용자들에게 강력한 심리적 안전장치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약 98%의 압도적인 거버넌스 찬성률로 통과된 메인넷 고도화 작업이 서틱이라는 방패를 얻으며 한층 탄력을 받게 된 셈이다.
또 다른 축에서는 실물 경제와 디지털 자산의 가로막힌 벽을 허무는 파괴적인 실험이 시작된다. 위메이드는 국내 대표 전자금융기업인 NICE정보통신과 손잡고 자사 화폐인 위믹스 및 USDC.e를 실제 오프라인 결제망에 연동하는 실증 테스트에 돌입한다.
편의점이나 카페에서 가상자산으로 커피를 결정하는 일상이 머지않았음을 뜻한다. 단순히 기술적 연동에 그치지 않고 실물연계자산(RWA)의 토큰화 활용 방안까지 공동 연구 과제에 올렸다.
NICE정보통신은 위메이드가 주도하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글로벌 얼라이언스인 ‘GAKS’에도 정식 승차했다. 체인링크 랩스, 센트비 등 글로벌 금융 테크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시시각각 변하는 규제 장벽을 정면으로 돌파하겠다는 전략적 포석이다.
강세현 NICE정보통신 상무는 축적된 인프라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존 금융과 가상자산의 조화로운 접점을 찾겠다고 공언했고, 김석환 위메이드 부사장 역시 철저한 사전 검증을 통해 시장이 신뢰할 수 있는 차세대 결제 생태계를 일구겠다고 화답했다.
가상자산의 가치를 지탱하는 메인넷의 완벽한 보안, 그리고 그 가치를 현실에서 쓸 수 있게 만드는 범용 결제망 확보라는 두 가지 퍼즐이 동시에 맞춰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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