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정오 무렵 중국 상하이 푸둥신구 소재 한 건물 내 일본 음식점에서 50대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3명이 다치는 사건이 벌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푸둥 공안당국은 신고 접수 직후 현장에 급파돼 범행 용의자 양모(59)씨를 검거했으며, 피해자들은 인근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피해자 가운데 2명은 일본 국적 남성이며, 중국인 여성 1명도 부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건물에 근무하는 관계자들에 따르면 일본인 피해자 중 한 명은 이 건물에 입주한 일본계 기업의 고위 임원급 인사로 알려졌다. 한편 용의자 양씨에게는 과거 정신질환으로 치료를 받은 이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 정부는 즉각 대응에 나섰다. 교도통신이 인용한 정부 소식통에 의하면 일본 측은 중국 당국에 자국민 안전 보장을 강력히 촉구했다.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은 같은 날 정례 브리핑에서 사건 경위에 대한 투명한 해명, 범인의 엄정 처벌, 재발 방지책 마련, 그리고 재중 일본인 보호를 중국 측에 공식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는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지난해 취임 후 '대만해협 위기 시 개입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양국 관계가 급속히 냉각된 상황에서 터져 나왔다. 현재 중국은 자국민의 일본 여행 자제를 권고하고 있으며, 정부 간 공식 행사는 물론 민간 교류마저 대부분 단절된 상태다. 다음 달 개막 예정인 상하이국제영화제에서 계획됐던 일본영화 특별전도 결국 취소됐다.
교도통신은 2024년 선전에서 일본인 초등학생이 흉기 공격으로 숨진 사건을 언급하며, 이번 일로 중국 거주 일본 교민들의 불안감이 다시 증폭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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