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李대통령 공개 비판에 재차 사과..."역사 비하 큰 잘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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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李대통령 공개 비판에 재차 사과..."역사 비하 큰 잘못"

아주경제 2026-05-20 14:29:5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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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오전 엑스를 통해 무신사의 과거 광고 문구를 질타했다 사진이재명 대통령 엑스 갈무리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오전 엑스를 통해 무신사의 과거 광고 문구를 질타했다. [사진=이재명 대통령 엑스 갈무리]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6월 민주항쟁 비하 논란이 불거졌던 무신사의 과거 광고 문구를 비판하자 무신사가 재차 사과했다.

무신사는 이날 공식 입장문을 내고 "최근 한 기업의 역사 비하 논란을 무거운 마음으로 지켜보던 중 7년 전 무신사의 큰 잘못이 다시 거론되고 있음을 인지했다"며 "지난 2019년 7월 고 박종철 민주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연상시키는 문구를 SNS 마케팅에 활용했다"고 밝혔다.

무신사는 "대한민국 민주화를 위해 희생한 열사의 뜻과 민주주의 가치를 훼손하는, 결코 있어서는 안 될 큰 잘못을 저질렀다"며 "다시 한 번 박종철 열사와 유가족, 박종철기념사업회를 비롯한 모든 관계자에게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했다.

앞서 무신사는 2019년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속건성 양말' 광고를 게시하면서 "책상을 탁 쳤더니 억하고 말라서"라는 문구를 사용했다. 이는 1987년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 당시 경찰이 내놓은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는 해명을 연상시킨다는 비판을 받았다.

무신사는 당시 사건 발생 직후 대표를 포함한 경영진이 박종철기념사업회를 직접 찾아 사과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7년의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당시 내부 프로세스 부재와 경솔한 판단이 남긴 상처가 결코 가볍지 않다는 사실을 깊이 새기고 있다"고 밝혔다.

무신사는 후속 조치도 언급했다. 회사 측은 "현재까지 조만호 무신사 대표는 개인적으로 박종철기념사업회에서 7년간 꾸준히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며 "임직원 윤리 의식과 사회적 감수성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당시 전 직원을 대상으로 최태성 역사 강사를 초빙해 역사 교육을 진행했다"고 했다.

아울러 마케팅 콘텐츠와 홍보물 제작 과정도 바꿨다고 부연했다. 무신사는 "역사적, 사회적 맥락을 엄격히 검토할 수 있도록 다중 검수 체계를 운영 중"이라며 "당시 반성과 다짐이 퇴색되지 않도록 앞으로도 올바른 역사 인식과 책임 있는 자세로 마주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번 논란은 이 대통령이 이날 엑스에 해당 게시물을 공유하면서 다시 확산했다. 이 대통령은 "박종철 열사의 고문치사 사건, 그로 인해 시작된 6월 민주항쟁을 모욕하고 조롱하는 광고"라고 지적했다. 이어 "돈이 마귀라지만 사람의 탈을 쓰고 이럴 수가 있느냐"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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