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국제곡물가 상승세…8∼11월 공급 물량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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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국제곡물가 상승세…8∼11월 공급 물량 확보"

연합뉴스 2026-05-20 14:00: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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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전쟁 여파에 밀·대두·옥수수 가격 올라…추가 상승 전망

브라질 밀밭 브라질 밀밭

[브라질농업공사(Embrap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한주홍 기자 = 중동전쟁 장기화 영향으로 국제 곡물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국내 업계가 올해 하반기 사용 물량을 미리 확보해 당분간 수급은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일 박정훈 식량정책실장 주재로 국제곡물 관련 협회·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국제 곡물 가격 동향과 수급 상황, 업계 애로사항 등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중동전쟁 이후 5월 평균 국제 곡물 선물 가격은 전쟁 이전인 지난 2월과 비교해 밀은 12.1%, 대두는 6.3%, 옥수수는 7.6% 각각 상승했다.

특히 밀은 주요 수출국인 미국의 가뭄 영향으로 생산량 감소 우려가 커지면서 상승 폭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국제유가와 비료 가격 상승, 환율 변동 등의 영향으로 국제 곡물 가격이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2분기 국제곡물 선물가격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8.1% 오른 121.1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농경연은 "비료 가격 강세와 여름철 엘니뇨 발생 전망에 따른 2026∼2027년 주요 곡물의 재배면적 및 단수 감소 우려로 전 분기 대비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업계는 올해 8∼11월 사용 물량에 대한 계약을 이미 완료해 현재 수급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식용 곡물 기준으로 밀은 11월 하순까지 사용할 156만t(톤), 대두는 11월 중순까지 사용할 49만t, 옥수수는 8월 중순까지 사용할 50만t을 확보한 상태다. 사료용 곡물도 10월 중순까지 사용할 555만t을 확보했다.

특히 밀 수입 업체들은 지난해보다 한 달 분량을 추가로 계약해 재고를 선제적으로 확보했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정부는 추가경정예산과 공급망 안정화 기금 등을 활용해 사료 원료 구매 자금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박 실장은 "국제 곡물 시장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업계와 협업해 식량 수급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ju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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