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사, 결국 협상 결렬…노조 "예정대로 내일 총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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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사, 결국 협상 결렬…노조 "예정대로 내일 총파업"

프라임경제 2026-05-20 13:42:1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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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삼성전자 노사가 정부 사후조정 절차에서도 성과급 산정 방식을 두고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는 오는 21일 예정대로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최승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이 총파업 예고시점을 하루 앞둔 20일 정부세종청사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열린 3차 사후조정 회의에 참석한 뒤 회의장을 나가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 연합뉴스

정부는 긴급조정권 발동을 시사했다. 노사 추가 조정도 지원할 예정이라서 극적 타협에 이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중앙노동위원회(이하 중노위)는 20일 삼성전자 노사의 2차 사후조정이 결렬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앞서 노사는 핵심 쟁점 중 성과급 상한 폐지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공감대가 형성됐으나, 성과급 재원의 사업부별 배분 비율과 합의 제도화를 두고는 막판까지 진통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노위는 "조정안에 대해 노측은 수락했고, 사측은 수락 여부에 대해 유보라고 말하며 서명하지 않아 2차 사후조정은 불성립됐다"고 설명했다.

박수근 중노위원장은 "비록 이번 조정이 최종 합의로 이어지지는 못했지만, 노사가 합의해 사후조정을 요청한다면 언제든지 조정을 개시해 노사 교섭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승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이하 초기업노조)는 위원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5월19일 22시경, 노동조합은 중노위가 제시한 조정안에 '동의'했으나, 사측은 거부 의사를 밝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21일 오전 11시에도 사측이 '의사결정이 되지 않았다'는 입장만 반복할 뿐 끝내 입장을 밝히지 않았고, 결국 중앙노동위원회 진행에 의해 사후조정은 종료됐다"고 말했다.

또한 최 위원장은 "경영진의 의사결정 지연으로 사후조정 절차가 종료된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이어 "노동조합은 예정대로 내일 적법하게 총파업에 돌입한다"며 "파업 기간에도 타결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노조와의 대화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삼성전자는 입장문에서 사후조정 종료에 대해 "사후 조정이 종료된 것에 대해 삼성전자는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며 "어떠한 경우에라도 파업이 있어서는 안 된다. 회사는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대화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사후조정에서 막판까지 합의가 이뤄지지 못한 이유에 대해 "노동조합의 과도한 요구를 그대로 수용할 경우 회사 경영의 기본 원칙이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성과급 배분 방식을 둘러싼 이견을 언급했다. 삼성전자는 "노조는 회사가 성과급 규모와 내용 대부분을 수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적자 사업부에도 사회적으로 용납되기 어려운 규모의 보상을 하라는 요구를 굽히지 않았다"고 했다.

사측은 적자를 내고도 수억원 규모의 성과급을 받는다면 이는 '성과 있는 곳에 보상이 있다'는 회사 경영의 기본 원칙을 정면으로 위배한다고 판단했다.

다만 추가 대화 가능성은 열어뒀다. 회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추가 조정 또는 노조와의 직접 대화를 통해 마지막까지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후조정 결렬에 따라 노조는 앞서 확보한 쟁의권을 바탕으로 오는 21일 예고한 총파업을 강행할 수 있게 됐다.

끝까지 합의하지 못할 경우 공은 정부로 넘어간다. 정부는 긴급조정권 발동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긴급조정권이 발동되면 모든 쟁의행위가 30일간 금지되고 강제조정 절차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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