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에서 전설이 된 사내들이 본격 여정을 시작한다. ‘무명전설’ 톱7이 K트롯의 새 바람을 일으킨다.
20일 오전 서울 상암동 쇼킹케이팝센터에서 MBN 트롯 서바이벌 ‘무명전설-트롯 사내들의 서열전쟁’(이하 ‘무명전설’) 톱7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톱7 성리, 하루, 장한별, 황윤성, 정연호, 이창민, 이루네가 참석했다.
‘무명전설’은 전설이 되고픈 도전자 99인에서 출발해 지난 13일 최종 7인을 가려냈다. 결승 생방송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 9.3%(닐슨코리아 전국 유료)를 기록하고, 생방송 투표 110만 건 이상이라는 열렬한 관심 속 ‘초대 전설’이 탄생했다.
우승자 성리는 이날 “요즘 ‘우승할 줄 알았냐’는 질문을 참 많이 받는데 절대 생각 못 했다”며 “‘무명전설’ 지원 당시 결승전 라운드에 꼭 한번 올라가고 싶단 생각이 컸다. 결승전에 올라서고 영광스러운 자리를 국민 여러분과 팬분들이 만들어주신거라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성리는 엠넷 ‘프로듀스 101’ 참가를 시작으로 아이돌 활동을 먼저 시작했으나, 트롯 전향 후 수차례 서바이벌에 출전했다. 그런 성리가 데뷔 15년 만에 ‘무명전설’을 통해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에 성리는 어머니의 감회도 남다르다면서 “상금은 어머니와 형, 강아지 토리를 위해 쓰고 싶다. 가족여행도 제대로 한 번도 가본적이 없다. 여행이나 맛있는 음식을 해보면서 가족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고 싶단 생각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2위를 차지한 ‘무명 다크호스’ 하루는 “데뷔 3년차 가수고, 첫 오디션 도전하는 입장에서 결승전까지 올 수 있는지 궁금했다. 2위란 결과에 들줄 몰랐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자신이 사랑받은 비결에 대해서는 “신선함과 진정성을 봐주신 것 같다”고 자세를 낮췄다.
3위를 거머쥔 ‘말레이시아 황태자’ 장한별은 “말레이시아가 아닌 한국에 있는게 신기하다. 현재 이 시점까지 꿈같고, 영광스럽다”며 “제가 누구보다 많이 울기도 했고, 제가 타장르에서 넘어왔다보니 제가 가진 색깔을 좋게 봐주신 분들이 많았던 거 같다”고 웃었다.
황윤성, 정연호, 이창민, 이루네도 치열한 경연 끝 톱7 안착에 성공했다. 특히 2AM 출신으로 이들 중 ‘유명’ 계급 참가자로 처음 트롯 경연에 출연한 이창민은 속내를 들려줬다.
이창민은 “처음에 ‘무명전설’ 도전할 때 ‘본인이 잘하는 장르가 있는데 도전해서 어떤걸 보여주고 싶냐’ 질문도 많이 받았다”며 “사실 작년에 에이징커브가 와서 원하는 대로 노래가 안됐다. 그러던 찰나 ‘무명전설’ 제안이 왔다. 똑같은 걸 하면서 다른 결과를 얻고 싶어하는 절 깨고 싶어서 도전하게 됐다. 결과적으로 톱7에 앉아있는 이 순간이 제 선택이 옳았단 방증이라 생각한다”고 진심을 전했다.
‘무명전설’은 막을 내렸으나 진정한 전설의 길은 이제 첫발을 뗀다. 톱7은 이날 오후 방송되는 디너쇼 특집은 물론, 전국투어 콘서트에 이어 7월 ‘무명전설 스핀오프’도 출연 예정이다. 이들이 견인한 프로그램의 인기에 힘입어 ‘무명전설’ 시즌2 또한 제작될 것이란 계획도 깜짝 발표됐다.
그러나 톱7은 입을 모아 겸손히 최선을 다하겠단 포부를 드러냈다. 하루는 “저희 톱7이 앞으로 2년 동안 함께 활동하면서 시너지를 내는 게 중요할 거 같다. 잊혀지는 건 어쩔 수 없지만, 개개인이 어떻게 보여지고, 인정받는지가 중요한 것 같다”고 소신을 드러냈다.
성리는 “아이돌로 처음 데뷔했을 땐 데뷔만 하면 가수로 성공할 줄 알았다. 그러나 데뷔가 끝이었다”며 “트롯 전향 후 톱7이라는 자리에 오르게된 만큼 쉬지 않고 활동을 이어가려 한다. 또 히트곡을 만드는 게 가수의 생명력을 늘리는 것 같다. 꼭 사랑받는 히트곡을 하나 발매하고 싶다”고 목표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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