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최진실의 딸 최준희(23)가 지난 16일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11세 연상의 비연예인 남성과 결혼식을 올린 가운데, 식장을 눈물바다로 만든 감동의 비하인드 영상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준희 결혼식장에 등장한 최진실 생전 모습에 눈물을 쏟은 홍진경과 정선희 / 최준희 인스타그램
"엄마 아빠 너무 보고 싶어요"…눈물바다된 결혼식장
19일 웨딩 영상 제작 업체는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최준희가 준비한 부모님 감사 영상과 이를 지켜보는 하객들의 반응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업체 측은 "늘 많은 분들이 그리워하는 마음 속에서 예쁘고 단단하게 잘 자라 어느덧 새로운 가정을 꾸리게 된 준희 신랑신부님을 축복하는 마음으로 정말 조심스럽고 애틋한 마음 담아 제작했다"고 밝혔다.
최준희 결혼식 부모님 감사영상에 등장한 최진실과 조성민 / 최준희 인스타그램
영상 속에는 고 최진실과 고 조성민의 결혼 사진, 어린 시절 최준희와 함께한 가족 사진들이 등장했다. 최준희는 '어머니란 당신에게 어떤 존재인가요?'라는 질문에 "비어있던 마음까지 사랑으로 채워주신 나의 세상이자 가장 든든한 품"이라고 답했다.
부모님께 전하는 메시지로는 "엄마 아빠 너무 보고싶어요. 오늘 함께 할 수 있었다면 너무 행복했을 것 같아요. 엄마 아빠가 제게 주신 사랑 꼭 닮은, 따뜻하고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 살아갈게요"라는 진심을 전해 먹먹함을 안겼다.
최진실 딸 최준희 웨딩 화보 / 최준희 인스타그램
정선희·홍진경·빽가·엄정화까지…최준희 결혼식서 눈물 쏟은 '최진실 사단'
결혼식장은 단숨에 눈물바다가 됐다. 고 최진실의 절친이었던 홍진경은 고 최진실의 얼굴이 등장하는 영상의 시작부터 고개를 숙인 채 눈물을 쏟아냈다. 정선희 역시 얼굴을 가린 채 오열했다. 같은 테이블에 앉아 있던 코요태 빽가도 눈물을 참지 못했고, 김원희도 영상이 재생되는 내내 눈물을 닦아냈다.
고 최진실이 등장한 영상에 눈물을 흘리는 최진실 절친들 / 최준희 인스타그램
같은 날 최준희가 SNS에 공개한 하객들의 축하 영상 메시지에도 절절한 마음들이 담겼다. 이영자는 "엄마가 있었으면 더 좋았을 텐데 엄마 대신 진심으로 더더욱 몇 배, 천 배, 만 배 축하한다. 행복해. 사랑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최준희 결혼식 축사에 나선 최환희, 이영자 / 최준희 인스타그램
이소라는 "소라 이모야"라고 인사말을 건넨 뒤 벅찬 감정에 눈물을 흘리며 말을 잇지 못했다. 홍진경은 "이모가 주책맞게 어젯밤부터 너무 눈물이 나서 눈이 너무 부어서 안경을 쓰고 왔으니 이해해 달라"며 "지금까진 우리가 우는 날이 더 많았다면 앞으로는 웃는 날이 더 많게 살자"고 흐느꼈다. 홍진경은 부은 눈을 감추기 위해 선글라스를 낀 채 결혼식장에 나타나 눈길을 끌기도 했다.
빽가는 "요만할 때 너랑 환희랑 맨날 싸우고 그래서 기억나는지 모르겠지만 삼촌이 되게 예뻐했었다"고 회상하며, "이렇게 어른이 돼서 결혼하고 나보다 빨리 가니까 네가 나보다 어른이다. 너의 곁에는 삼촌들과 이모들이 있고 든든한 백그라운드가 있으니까 아무 걱정하지 말고 행복하게 살아라"고 든든한 버팀목을 자처했다.
정선희는 "이모가 이모 삶에 너무 빠져있는 동안 준희는 스스로의 삶을 너무 근사하게 만들었더라. 뿌리를 깊게 내린 모습을 보고 '정말 강하고 멋진 여자'라고 느꼈다"며 홀로 대견하게 자라준 조카에게 진심 어린 축하를 건넸다.
최준희 결혼식에 참석해 눈물을 보인 빽가, 홍진경, 정선희 / 최준희 인스타그램
엄정화와 함께 다시 카메라 앞에 선 이소라는 "세상에서 제일 용감하고 씩씩한 최준희, 지금까지 살아온 것처럼 앞으로 더 멋있게 살 거라고 이모는 믿고 있다"고 전했다. 김원희 또한 "기뻐서 눈물이 많이 났다. 너무 축하한다 행복해라"며 진심 어린 축복을 더했다.
이에 최준희는 "세상에서 가장 든든한 어른으로 제 곁에 있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엄마가 없어도 제가 외롭지 않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모들에게 진실 언니 같은 조카가 될게요"라며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결혼식 전 이미 예고됐던 뭉클한 소원…"시집갈 때 꼭 다시 초대할게"
이번 결혼식이 더욱 감동적으로 다가온 건 결혼식 직전 공개된 돌잔치 영상 때문이다. 최준희는 결혼을 앞두고 "할머니가 여태 간직하고 계시던 제 돌잔치 비디오를 복구해봤다"며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고 최진실은 어린 최준희를 품에 안은 채 "나중에 오신 분들 한 분 한 분 제가 다 기억해뒀다가 우리 수민이 시집갈 때 꼭 다시 초대할 거니까 오래오래 건강하세요"라고 전했다.
이후 22년 만에 열린 최준희의 결혼식은 고 최진실의 소원이 실현되는 순간이기도 했다. 최준희 역시 "정말 그 자리에 계셨던 분들이 이제 제 결혼식을 기다리고 계신다는 게 너무 신기하고 뭉클했다"며 "한편으로는 그 모든 자리에 엄마, 아빠만 없다는 사실이 제일 슬프다"고 복잡한 심경을 털어놨다.
과거 최준희 돌잔치에서 하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는 최진실 / 최준희 인스타그램
오빠 최환희 손 잡고 버진로드 걸은 최준희…하객으로 최진실 사단 총출동
최준희 결혼식 사회는 방송인 조세호가 맡았으며, 축가는 가수 소향과 테이가 불렀다. 결혼식의 혼주는 친오빠 최환희가 맡았으며, 홍진경, 엄정화, 정선희, 이영자 등 고 최진실의 절친들이 하객으로 참석했다.
결혼식 하객 사진에는 홍진경, 엄정화, 이소라, 정선희, 김원희, 이아현, 이미은, 빽가, 소향 등이 참석해 미소를 짓는 모습이 담겼다.
오빠 최환희는 축하 영상에서 "네가 나보다 먼저 가는구나. 정말 이런 날이 올 줄 몰랐지만 네가 행복하게 잘 사는 것밖에는 바랄 게 없다. 축하한다"며 동생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최준희는 결혼식 후 "결혼식을 준비하는 긴 시간 동안 정말 많은 감정들이 있었는데 식 당일 여러분 얼굴 하나하나 보면서 '아 내가 참 많은 사랑을 받고 살아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괜히 울컥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누리꾼들은 "결혼식 영상 보면서 같이 울었다", "최진실이 하늘에서 얼마나 행복해할까", "이모들 사랑 많이 받아서 다행이다", "엄마 소원 이뤄드렸네, 행복하세요", "내가 그렇게 좋아했던 첫 연예인의 딸이 이렇게 멋지게 잘 커준 거 보니까 괜히 뭉클하고 너무 기특하다. 앞으로는 행복한 날만 가득했으면 좋겠고, 외로운 시간은 단 1초도 없이 늘 사랑 많이 받으면서 지냈으면 좋겠다" 등 따뜻한 반응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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