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내일부터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돌입…전국 돌며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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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내일부터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돌입…전국 돌며 총력전

연합뉴스 2026-05-20 12:11:5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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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내란·민생 앞세워 李정부 국정동력 확보 총력…첫 일정은 서울

국힘, 대여 메시지로 여당 견제…'스윙 스테이트' 충청권 우선 공략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왼쪽)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왼쪽)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촬영 배재만·이동해]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김정진 조다운 안정훈 기자 = 여야는 6·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의 공식 선거운동 개막을 하루 앞둔 20일 총력전 태세를 갖추며 선거 승리를 다짐했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처음 치러지는 전국 단위 선거인 만큼 '내란 심판'과 '민생 경제' 키워드를 내세워 국정 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호소할 방침이다.

국민의힘은 지방 선거마저 여당이 승리할 경우 입법·행정 권력은 물론 지방 권력까지 정부·여당이 장악하게 된다는 점을 내세워 '정부·여당 견제론'에 불을 댕긴다는 각오다.

민주당 조승래 총괄선대본부장 기자간담회 민주당 조승래 총괄선대본부장 기자간담회

(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인 조승래 사무총장이 20일 국회에서 공식 선거운동 시작을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2026.5.20 scoop@yna.co.kr

민주당 조승래 총괄선대본부장은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공식 선거운동 기간을 "대한민국 국가 정상화를 완성하는 골든타임"으로 규정하고 집권 여당으로서의 강점을 적극 부각해 표심을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선거에 대해 "정치적으로는 대선의 연장선상에서 지방정부까지 무능한 내란 잔당을 소탕하는 의미가 있다"면서도 "또 지역을 어떻게 살릴 것인가, 어떻게 비전을 만들어낼 것인가, 중앙정부와 어떤 협력 구조를 만들 것인가를 결정하는 선거"라고 설명했다.

민주당 정청래 총괄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비롯한 지도부는 서울을 기점으로 충청권을 거쳐 영남권으로 이어지는 이른바 '경부 축'을 초반에 선점하겠다는 계획하에 첫 공식 선거운동 일정을 최대 승부처인 서울에서 시작한다.

조 본부장은 "서울시장 선거는 상당히 치열하게 전개될 것이라고 예상했고 그렇게 가고 있다"며 "승리를 위해 당이 가진 모든 인력과 자원을 함께해 승리할 수 있게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첫 일정에 의미를 부여했다.

높은 대통령 지지율과 여당에 우호적인 여론 등으로 인한 낙관론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도 강조했다.

조 본부장은 "여당이니까 마치 우리 후보가 수성하고 그분(국민의힘 후보)들이 공성하는 것처럼 착시효과가 있는 것 같다"며 "도전자의 마음으로 보다 더 치열하고 활발하게 선거 캠페인을 추진하겠다. 정말 낮은 자세로 시민과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또 시민과 소통하는 '현장 밀착형' 선거 운동으로 표심을 공략할 예정이다.

정 위원장은 이날 경기 여주에서 열린 현장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자전거 유세단, 뚜벅이 유세단 등 국민과 함께 호흡하고 어우러지는 선거운동, 당원들이 즐겁게 참여하는 선거운동으로 새로운 선거문화의 지평을 열겠다"며 각오를 전했다.

그러면서 후보자들의 걸음 수와 탄소 절감량 등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애플리케이션 '파란 수첩'을 활용하고 당내 경선에서 낙마한 이들이 참여하는 '오뚝 유세단'으로 감동을 주겠다고 설명했다.

발언하는 장동혁 대표 발언하는 장동혁 대표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당 선대위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5.20 hkmpooh@yna.co.kr

국민의힘은 장동혁 상임선대위원장과 송언석 공동선대위원장이 서로 동선을 분리해 여러 지역을 효율적으로 소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중앙선대위는 개별 후보와 지역 현안을 부각하기보다는 후보들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대여 공세 메시지를 일관성 있게 내는 데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내부적으로는 수도권 등지에서 지도부의 방문을 달가워하지 않는 사례도 있는 게 현실인 만큼, 방문하더라도 '중앙 스피커'로서의 역할에 치중하려는 것으로도 풀이된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 장 위원장은 공식 선거운동 첫날 자신의 고향인 충청권으로 향해 캐스팅보트인 중원 표심 잡기에 나선다. 오전부터 대전을 찾아 재선에 도전하는 이장우 대전시장 후보를 지원할 예정이다.

박성훈 중앙선대위 공보단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대전·충남을 최우선으로 한 이유는 전국 민심의 바로미터가 충청이기 때문"이라며 "이번 선거를 단순 지역 선거를 넘어 중앙당이 중심이 되는 전국 단위 선거로 이끌기 위한 의지가 담긴 일정"이라고 설명했다.

장 위원장은 이후로도 '지도부 리스크'가 있는 현장 분위기를 고려해 연고가 있는 충남과 보수 텃밭으로 불리는 영남권에 행보를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도부와 거리두기를 해온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이날 관훈토론회에서 "선거(운동)가 시작되면 후보자의 브랜드로 유권자와의 접촉면이 넓어진다"며 "당과 역할 분담이 필요할 것이다. '공소취소 특검' 같은 경우 당이 더 공격적으로 나서주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송 위원장은 첫날 부산을 찾아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와 박민식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를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 핵심 관계자는 "대표와 원내대표가 겹치지 않게 분담해서 다니면서, 대여 공세 메시지를 내는 역할에 치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stop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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