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오디션 끝에 만난 김도연"…정주리 감독, 캐스팅 후 대본 수정까지 (엑's in 칸:도라)[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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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오디션 끝에 만난 김도연"…정주리 감독, 캐스팅 후 대본 수정까지 (엑's in 칸:도라)[인터뷰]

엑스포츠뉴스 2026-05-20 12:05: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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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도라'를 연출한 정주리 감독.

(엑스포츠뉴스 칸(프랑스), 오승현 기자) 영화 '도라'를 연출한 정주리 감독이 김도연과 안도 사쿠라를 도라와 나미로 만들었다.

19일(현지시간) 제79회 칸 국제영화제가 열린 칸의 메인 페스티벌 장소인 팔레 드 페스티벌의 영화진흥위원회(KOFIC) 홍보관에서 영화 '도라'를 연출한 정주리 감독과 배우 안도 사쿠라, 엑스포츠뉴스가 만났다.

'도라'는 서울을 떠나 한 여름 바닷가 별장으로 향한 한 가족이 머무는 동안, 알 수 없는 병을 앓던 도라(김도연 분)가 처음으로 사랑을 알게 되며 모든 것이 서서히 흔들리기 시작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도라'는 '다음 소희'를 연출한 정주리 감독과 김도연, 안도 사쿠라의 만남에 이어 제79회 칸 영화제 감독주간에 공식 초청돼 큰 화제를 모았다.

정주리 감독은 "첫 상영에 긴장도 많이 했다. 어떻게 보실까. 그날의 느낌은 영화를 아주 잘 봐주셨고 나미와 도라를 생각하고 계신다는 느낌을 받았다. 만드느라 너무 힘들었지만, 용기가 나고 응원이 되는 경험이었다"며 감독주간 프리미어 상영 소감을 전했다.

'도희야' '다음 소희'로 국내에서 큰 주목을 받았던 정주리 감독은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느낌의 '도라'를 선보였다.

전 작품과 다른 느낌이라는 평가들에 대해 정주리 감독은 "특별히 다른 방식 같은 건 없다. 제가 시나리오를 쓰니 촬영 때도, 완성 때도 어떻게 하면 원래 생각했던 게 그대로 표현되고 있는지 노심초사했다"며 "전작품이나 지금 작품 다 근본적으로 하고 싶은 얘기가 있다. 이야기 자체가 조금씩 다르니 그 이야기에 맞게 좋은 표현들을 해내려고 노력하고 이번에도 그런 차원이었던 거 같다"고 답했다.



정 감독은 "이번에는 등장인물들이 그렇게 많지 않지만 있고, 그만큼 중요한 요소가 자연이라는 요소다. 숲과 바다 같은 부분을 어떻게 담을까. 마냥 아름다운 게 아니라 어떨 땐 무섭고 어디로 변할지 모르는 자연 자체를 담으려고 노력했다"며 '도라'만의 특색을 이야기했다.

처음 정주리 감독이 생각한 나미는 한국인이었다. 그는 "그런데 뭔가 아닌 게 하나씩 있었다. 어느 순간 나미의 깊이를 알 수 없는 공허함과 외로움, 슬픔 등을 내가 무슨 수로 완벽하게 알 수 있을까, 나로 모르는 영역이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인이 아니라 일본인이면 어때?라는 생각을 떠올렸고, 그 문장이 끝나기도 전에 '그리고 그게 안도 사쿠라야'라는 생각도 떠올랐다"고 전했다.

정 감독은 "그 후 안도 사쿠라를 만났고, 당연히 한국어 시나리오를 일본어로 급하게 번역한 걸 봤을 텐데도 영화 전체를 너무 잘 받아들이고 있었다. 나미라는 인물에 대해 저와 생각이 같더라. 사실 첫 만남에 너무 감동했다. 실제로 만나니까 나미가 내 눈앞에 있는 느낌을 경험했다"며 배우를 향한 애정을 내비쳤다.

김도연은 아주 긴 오디션 끝에 최종적으로 도라가 됐다.

정주리 감독은 "사실 처음 생각한 도라의 모습은 전혀 달랐다. 외모를 보면 약하고 작고 외모에서 취약함이 드러나는 이미지를 생각했다. 좋은 배우들도 있었다"며 "긴 오디션 과정을 겪으면서 도연에게 회복한 도라의 모습이 보였다. 묵묵하게 과정을 해내고 있고 우직하다. 그게 마지막에 굳건한 도라의 모습을 표현할 수 있겠다 싶어 김도연을 택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에 맞춰서 시나리오 수정도 있었다. '키만 컸지 애다'라는 아빠의 대사도 김도연 배우에 맞춘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정주리 감독은 '도라'를 통한 일본 배우 안도 사쿠라, 프랑스 촬영 감독 이리나 뤼브샹스키와의 협업을 이야기했다.

정 감독은 "분명히 저도 (협업을) 고민하고 예상했는데 그것보다 훨씬 더 크고 아주 심각한 상황이었다"며 "소통은 통역 해주시는 분이 계시지만, 결국에는 말이 다가 아니다. 결국엔 함께 느끼는 것을 계속 찾아가는 과정이 있었다. 우리는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는 걸 발견했다"고 촬영기를 회상했다.

그는 "결국에는 우리가 같은 걸 생각하고 바라보고 화면에 담는다. 이 작업들이 영화를 찍는 두 달 반 내내 이뤄졌다. 너무너무 힘들었지만 그 과정에서 우리 모두 이뤄낸 성취가 있다"고 뿌듯함을 내비쳤다.

한편, '도라'는 2026년 하반기 국내 개봉 예정이다.

사진= SusyLagrange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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