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머니=김병진 기자] 국제 금시세와 국내 금시세가 나란히 하락 흐름을 보였다. 국제 금값은 전일 대비 내리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고, 국내 금값도 장중 약세를 나타냈다. 복수의 보도에 따르면 미중 정상회담 이후 국제 질서 변화, 한일 에너지 안보 협력 강화,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공급망 우려가 금 시장의 주요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 기준 국제 금은 5월 19일 장중 온스당 4465.40달러를 기록했다. 전일 대비 45.80달러 하락한 수준으로, 등락률은 1.02% 하락이다. 같은 날 은은 온스당 73.62달러로 2.05% 하락했고, 백금도 온스당 1915.70달러로 1.51% 내렸다. 안전자산 선호가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단기 차익실현과 위험자산 선호 변화가 금값 조정으로 연결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금시세도 약세를 나타냈다.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5월 20일 장중 국내 금은 1g당 21만5180원으로 전일 대비 3530원 하락했다. 하락률은 1.61%다. 이를 기준으로 환산한 순금 한돈 3.75g 가격은 약 80만6925원 수준이다. 국제 금값 하락이 국내 가격에도 반영되며 투자 수요는 다소 관망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금값 변동의 배경으로는 국제 정세 변화가 꼽힌다. 복수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한일 정상회담에서는 LNG와 원유 협력, 에너지 안보 공조 강화가 핵심 의제로 다뤄졌다. 중동발 에너지 시장 불안이 이어지는 가운데 원유 수급과 비축 정보 공유 확대가 논의되면서 원자재 시장 전반의 불확실성이 다시 부각됐다. 이는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우려를 자극해 중장기적으로 금 수요를 지지할 수 있는 요인으로 해석된다.
미중 정상회담 이후 미국과 중국의 힘의 균형 변화도 시장 심리에 영향을 주고 있다. 관련 보도에서는 미국의 대외 영향력 약화 가능성과 중국 역할 확대가 언급됐다. 국제 정치 질서 재편 가능성이 커질수록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관심은 높아질 수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협상 진전 기대와 위험선호 회복이 금값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여기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중과 중러 정상회담,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물류비 상승과 원자재 조달 부담 확대도 시장의 경계 심리를 키우고 있다. 부산상공회의소 조사에서 기업들은 원자재 수급 불안과 가격 상승, 물류비 증가, 에너지 가격 상승을 주요 부담으로 지목했다. 이러한 흐름은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를 자극하며 금값의 추가 변동성을 키우는 재료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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