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손성은 기자] 경찰청과 손해보험협회, 한국교통안전공단이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페달 오조작 방지장치 보급 사업을 확대 시행한다.
경찰청은 손해보험협회, 한국교통안전공단과 공동 추진한 ‘페달 오조작 방지장치 보급 2차 사업’의 장치 설치를 완료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20일 밝혔다.
페달 오조작 방지장치는 차량 정차 상태나 저속 주행 중 비정상적인 급가속 조작이 발생할 경우 이를 제어해주는 첨단 안전장치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11월 세 기관이 체결한 고령운전자 교통안전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다. 앞서 시행된 1차 사업에 이어 지원 지역과 대상 범위를 넓혀 진행됐다.
2차 사업은 지난해 12월부터 세종시를 제외한 전국 특별·광역시를 대상으로 신청자를 모집했다. 최근 급가속 사고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면서 총 3192명이 지원했다.
이 가운데 서울 123명, 부산 108명, 대구 125명, 인천 105명, 대전 113명, 광주 112명, 울산 73명 등 총 759명이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장치 설치는 올해 4월 모두 마무리됐다.
앞서 진행된 1차 사업에서는 충북 영동, 충남 서천, 전북 진안, 전남 영암, 경북 성주 지역을 중심으로 시범 운영이 이뤄졌다. 관계기관은 약 3개월간 운영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비정상적 급가속에 따른 페달 오조작 의심 사례 71건을 사전에 차단한 효과가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비정상적 가속은 저속 주행 중 가속페달을 과도하게 밟거나 주행 중 급격한 RPM 상승이 발생한 경우 등을 기준으로 분석됐다.
세 기관은 이번 2차 사업에서도 실제 주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장치 효과를 지속 검증할 계획이다. 오는 6월부터는 교통안전 개선 효과 분석도 진행한다.
이서영 경찰청 생활안전교통국장 직무대행은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이동권 보장과 안전 정책이 함께 추진돼야 한다”며 “이번 사업이 고령층 교통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병래 손해보험협회 회장은 “페달 오조작 방지장치는 급가속 사고 위험을 줄이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안전장치”라며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협력해 교통안전 지원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정용식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인적 오류로 발생할 수 있는 사고 위험을 줄이기 위해 관련 장치 보급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며 “국민 생명 보호를 위한 공공기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직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