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중국 간 무역 규모가 지난달 8년여 만에 최고 수준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북한 전문매체 NK News는 19일(현지시간) 중국 해관총서 자료를 인용해 지난달 북중 교역 규모가 약 3억26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3월 2억4400만 달러와 지난해 12월 3억1000만 달러를 넘어선 수치로, 북중 간 교역 규모가 약 3억6600만 달러를 기록했던 2017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번 교역 증가세는 북한의 대중 수입 확대가 주된 요인으로 분석됐다.
지난달 북한의 대중 수입액은 2억5230만 달러로 집계돼 지난 3월 1억7100만 달러보다 크게 늘었다.
다만 이는 지난해 12월과 2019년 12월 각각 기록한 2억5740만 달러, 2억5700만 달러보다는 다소 낮은 수준이다.
세종연구소 북한경제 전문가인 피터 워드는 북중 교역 확대 배경에 대해 “중국의 제재 완화 분위기와 북한의 대러시아 무기·병력 판매를 통해 확보한 현금, 암호화폐 탈취 수익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북한이 소비재뿐 아니라 ‘20×10 정책’ 추진을 위한 생산재와 건설 자재도 대량 구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2024년부터 지방 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20×10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 계획은 10년 동안 매년 20개 시·군의 산업 및 생활 인프라를 새롭게 구축하거나 개선하는 사업이다.
북한의 지난달 대중 수출액도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달 북한의 대중 수출액은 7350만 달러로, 지난 3월 7330만 달러보다 소폭 늘었다. 이 역시 2017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다만 지난달 북중 교역을 이끈 주요 품목은 아직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중국 해관총서 자료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3월 군수·항공우주 산업 핵심 소재로 활용되는 텅스텐 광석 약 3250만 달러어치를 중국에 수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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