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에 답하는 AI는 끝났다”… 구글, ‘에이전틱 제미나이’ 시대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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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에 답하는 AI는 끝났다”… 구글, ‘에이전틱 제미나이’ 시대 선언

스타트업엔 2026-05-20 11:51:0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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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다 피차이 구글 CEO
순다 피차이 구글 CEO

Google이 연례 개발자 행사인 Google I/O 2026에서 단순 질문 응답형 인공지능(AI)을 넘어 이용자의 맥락을 이해하고 실제 행동까지 수행하는 ‘에이전틱(Agentic) AI’ 전략을 전면에 내세웠다. 검색, 생산성, 창작, 연구, 개발 영역 전반을 하나의 AI 생태계로 연결하는 청사진이다.

올해 I/O의 핵심 키워드는 ‘에이전틱 제미나이(Agentic Gemini)’였다. AI가 정보를 찾고 답변하는 수준을 넘어 이용자의 상황과 디지털 환경을 이해하고, 복잡한 작업을 스스로 수행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했다.

가장 중심에 선 것은 차세대 AI 모델 시리즈인 Gemini 3.5다. 구글은 제미나이 3.5를 에이전트 작업, 코딩, 장기 프로젝트 수행, 실제 업무 자동화에 최적화한 모델로 소개했다.

특히 빠른 응답 속도를 강조한 ‘제미나이 3.5 플래시(Gemini 3.5 Flash)’는 검색 AI 모드, 제미나이 앱, 개발자 도구 등 주요 서비스에 적용된다. 향후 공개될 ‘제미나이 3.5 프로(Gemini 3.5 Pro)’는 복잡한 다단계 계획 수립과 고차원적 추론에 초점을 맞춘다.

이번 발표에서 가장 눈길을 끈 변화 중 하나는 검색 경험 재설계다. 구글 검색은 링크 중심 정보 탐색 도구에서 실제 행동을 돕는 AI 플랫폼으로 진화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새롭게 공개된 AI 검색창(AI Search Box)은 텍스트뿐 아니라 이미지, 파일, 영상, 크롬 탭까지 입력값으로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여행 영상을 보다가 곧바로 일정 검색과 예약까지 연결하거나, 업무 자료를 분석해 맞춤형 대시보드를 자동 생성하는 방식이다.

검색 에이전트(Search Agent)는 쇼핑, 예약, 일정 관리 같은 후속 행동을 수행한다. 정보 에이전트(Information Agent)는 특정 관심 분야 변화를 백그라운드에서 추적하다가 필요한 순간 업데이트를 제공한다.

검색 결과를 보여주는 수준에서 멈추지 않고, 실제 행동 단계까지 연결하겠다는 전략이다. 구글이 AI 경쟁의 다음 단계로 ‘실행력’을 전면에 내세웠다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Gemini 역시 개인 AI 비서 성격이 한층 강해졌다. ‘퍼스널 인텔리전스(Personal Intelligence)’는 이용자가 연결한 일정, 이메일, 사진 등 데이터를 종합 분석해 더 개인화된 응답을 제공한다. 단순 챗봇이 아니라 이용자의 디지털 맥락을 이해하는 AI를 목표로 한다.

‘데일리 브리프(Daily Brief)’ 기능은 긴급 이메일, 일정, 후속 업무 등을 정리해 하루를 시작할 핵심 정보를 자동 브리핑한다.

주목할 만한 기능은 개인 AI 에이전트 ‘제미나이 스파크(Gemini Spark)’다. 사용자의 지시에 따라 백그라운드에서 복잡한 업무를 대신 처리하는 역할을 맡는다. 구글은 이를 “생각을 행동으로 연결하는 AI”로 설명했다.

다만 AI가 이메일·일정·사진 등 개인 데이터를 폭넓게 활용하는 구조인 만큼 개인정보 활용 범위와 데이터 통제권 논란은 향후 주요 쟁점이 될 가능성이 있다.

AI 경험은 스마트폰 화면 밖으로도 확대된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XR 기반 ‘인텔리전트 아이웨어(Intelligent Eyewear)’를 공개하며 AI를 현실 공간과 연결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길 안내, 메시지 전송, 실시간 번역, 사진 촬영, 앱 실행 등을 음성 기반 핸즈프리 방식으로 제공한다.

창작 영역에서는 Gemini Omni가 공개됐다. 텍스트, 이미지, 오디오, 동영상 등 다양한 입력값을 기반으로 새로운 비주얼 콘텐츠를 생성하는 모델 제품군이다.

첫 모델인 ‘Gemini Omni Flash’는 자연어 기반 영상 편집과 참조 자료 활용 기능을 제공한다. 이용자는 대화하듯 영상 콘텐츠를 수정하거나 제작할 수 있게 된다.

또 다른 실험 프로젝트 ‘프로젝트 지니(Project Genie)’는 스트리트뷰 데이터를 활용해 실제 장소를 기반으로 상상 속 공간을 생성하고 탐색하는 기술이다. 생성형 AI와 현실 공간 데이터를 결합하는 시도라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구글은 개발자와 연구자를 위한 AI 도구도 강화했다. ‘구글 안티그래비티(Google Antigravity)’는 복잡한 다단계 작업과 에이전트 기반 개발을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여러 AI 에이전트를 병렬 운영하고 작업 예약까지 가능하다.

‘관리형 에이전트(Managed Agents)’는 개발자가 복잡한 인프라 구축 없이 AI 에이전트를 개발·배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과학 분야에선 ‘제미나이 포 사이언스(Gemini for Science)’와 ‘코사이언티스트(Co-Scientist)’가 공개됐다. 여러 전문 에이전트가 과학적 가설을 생성·토론·검증하며 연구를 돕는 구조다.

AI가 단순 보조도구를 넘어 연구 파트너 역할까지 확장될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생성형 AI 확산에 따른 신뢰 문제 대응도 발표에 포함됐다. 구글은 AI 생성 콘텐츠에 보이지 않는 워터마크를 삽입하는 ‘신스ID(SynthID)’와 콘텐츠 생성·편집 이력을 표시하는 ‘C2PA 콘텐츠 자격 증명(Content Credentials)’ 기술 확대를 발표했다.

또 픽셀 스마트폰 촬영 사진·영상에도 콘텐츠 인증 체계를 적용하고, 구글 클라우드 기반 AI 콘텐츠 감지 API를 통해 타사 모델 생성 콘텐츠까지 탐지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구독 정책 변화도 발표됐다. 구글은 월 100달러 신규 ‘AI 울트라(AI Ultra)’ 플랜을 공개했으며, 기존 최상위 요금제 가격은 월 250달러에서 200달러로 인하했다.

동시에 기존 프롬프트 횟수 제한 방식에서 벗어나 실제 AI 연산 사용량(Compute-used)을 기준으로 과금하는 구조 전환도 예고했다. 프롬프트 복잡도와 대화 길이, 사용 기능 등을 반영하는 방식이다.

이번 I/O 2026은 구글이 AI를 단순 챗봇 경쟁에서 꺼내 현실 행동과 서비스 생태계 전반으로 확장하려는 방향을 명확히 드러낸 행사로 기록될 전망이다. 다만 AI 의존도 확대에 따른 개인정보 문제, 플랫폼 집중, 서비스 신뢰성 확보 과제 역시 함께 커지고 있어 기술 진화 속도만큼 사회적 논의도 요구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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