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사관학교, 中현대사 대신 중화민국사 교재 사용…탈중국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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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사관학교, 中현대사 대신 중화민국사 교재 사용…탈중국화?

연합뉴스 2026-05-20 11:26: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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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총통부 앞 도로의 청천백일기 대만 총통부 앞 도로의 청천백일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대만 군관학교(사관학교 격)가 교육과정에서 '중국 현대사'를 대신해 '중화민국사' 교재 사용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중국시보 등 대만언론은 소식통을 인용해 대만 국방부가 최근 육군 군관학교 등 각 군사학교에 교양교육 과정과 관련해 이같은 지침을 내렸다.

이 소식통은 대만 국방부가 2024년 당시 3군 산하 8개 군사대학의 교양교육 과정을 검토한 이후 최근 중화민국사와 관련한 교양수업 신 교재 편찬을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중화민국사는 1912년 민국 수립 초기 시기부터 1949년 중국 본토 시기까지의 정치·경제 발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정부의 대만 이전 이후 대만 역사, 국가 전환기적 정의 및 당대 양안(중국과 대만) 관계까지도 포함한다.

이에 대해 대만 국방부는 전날 중화민국사의 목적과 내용에 관해 설명하지 않았다.

이어 군사대학은 교육부의 '대학법' 관련 규정에 따라 교육과정을 자율적으로 편성한 후 사령부와 국방부 보고를 거쳐 결정되면 다음 학년도부터 적용될 계획이라고 전했다.

장징 대만 중화전략학회 수석연구원은 역사의 재해석은 권력자들의 전유물이라면서 중국 현대사를 중화민국사로 바꾸는 것은 정치적 의도가 매우 다분하다고 지적했다.

한 관계자는 친미·독립 성향의 집권 민진당 정부가 군관학교의 교육과정을 개정하려는 이유가 대만 육군 군관학교의 뿌리를 중국에서 설립한 황푸군관학교에서 찾는 것과 관계가 있다고 풀이했다.

이어 대만 당국이 이를 통해 대만 직업군인의 마음속에 내재한 '중국' 요소를 제거하는 탈중국화를 통해 주체의식의 강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황푸군관학교는 중국 혁명가 쑨원(孫文)이 1924년 광저우 교외인 황푸에 설립한 중국 최초의 근대식 사관학교로 장제스(蔣介石·1887∼1975)가 초대 교장, 저우언라이(周恩來·1898∼1976)가 정치부 주임을 맡았다.

항일전쟁과 국공내전 여파로 황푸군관학교는 쓰촨성 청두로 이전했다가, 대만이 국공내전에서 패배한 뒤 1950년 대만 가오슝으로 옮겼다. 대만은 육군사관학교의 뿌리를 황푸군관학교로 보고 창립기념 행사를 진행해 오고 있다.

중국도 황푸군관학교가 첫 국공합작의 산물인 데다 다수의 인민해방군 간부와 항일투사를 양성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jinbi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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